십자가를 등지는 것은 그대 자신의 신앙을 부정하는 것

104년차 성총회가 개막되었다. 백년이 넘는 세월 사중복음의 깃발 들고 년부년 부흥케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100년 전 망국의 아픔 대신 사랑과 사명으로 민족을 치유하며 교회와 교단을 연연히 부흥시킨 사부들과 선진들에게 경의를!

104년차 총회는 ‘카이로스’다. 교단 역사에 다시 없는 하나님의 기회이다. 개혁과 부흥을 위한 대장정이 시작된다. 그대들은 교단부흥과 개혁의 기관차요, 그대들은 시대의 정신으로 빛날 것이다. 교단의 현실은 이제 과거가 묻고, 오직 교단의 미래는 바로 그대들, ‘자신’이다. 70만 교단인들은 지금 숨죽이며 그대들의 심장의 고동소리를 듣고 있다. 그대들의 마음이 곧 우리들의 마음이다. 그대 안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 그대의 선택이 곧 교단의 운명이다. 하나님이 지난 10년 동안 보여주신 선언, “메네메네데겔우바르신”

그대들이여 용기를 내어라! 그대들이여 요단강에 발을 담그라! 그러면 갈라질 것이다. 그러면 열릴 것이다. 사람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말고, 지나간 과거의 뇌물로 그대와 교단의 올가미를 삼지 말라! 그대는 벗어날 것이다. 104년차 총회 바로 너 자신이여! 그대는 보고 있다. 신음하며 방황하는 어린이, 성결교단을. 그대는 듣고 있다. 하나님의 통곡을 아무것도 모르는 까마득한 그대들의 후배와 교인들의 비통함을.

그대는 말하고 싶다. ‘주여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그대는 말해야 한다. ‘내가 사람을 좋게 하랴 하나님을 좋게 하랴 만일 내가 사람을 좋게 하는 것이었다면 나는 하나님의 종이 아니니라’ 그대들이여 사람들을 두려워 말라 그대의 용기 있는 한 표, 그대가 던지는 정직과 개혁의 한 표가 우리 교단의 난맥을 푸는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이 될 것이다. 그대가 없으면 이뤄질 수 없다. 그대가 바로 전체다. 전체는 바로 그대 손에 달렸다.

104년차 총회는 ‘십자가’이다. 그대들은 선택받은 사람이다. 그대들은 지금까지 최고의 존귀와 영광을 누려왔다. 이제 때가 되었다. 그대들은 지금 100년 교단의 아사셀로 선택받은 자들이다. 이제 그들은 아무도 가려고 하지 않은 그 광야를 향해 가야 한다.

그대들 뒤에는 향연이 있다. 맘모니즘과 바알이 벌린 살로메가 그대들을 유혹한다. 그러나 광야로 가야 한다. 으슥한 뒷골목 여관, 외진 주차장 검은 차 속에서 그대들은 유혹을 받는다. 그러나 그대들은 자신을 쳐서 복종시켜야 한다. 아무도 가지 않은 좁은 천성을 향하여 난 그 떨기나무 숲속을 향해 가야 한다.

104년차 아사셀이여! 한걸음 또 한걸음 그대들의 골고다 언덕길이 이제부터 시작될 교단 부흥의 시온의 대로가 될 것이다. 한 명이 한 개의 십자가를! 한 명의 십자가가 한 장의 정직한 표로! 그대들의 고백적인 행위로 인하여 해도 그 빛을 잃고 달도 그 얼굴을 감췄던 100년된 성결교단의 찬란했던 성령의 역사가 전주로부터 광명이 온 땅에 퍼지도록 하라! 그대들이 십자가를 벗는 순간 그대들은 부총회장을 비롯한 사람들의 시녀로 전락한다. 그대들이 십자가를 등지는 것은 그대 자신의 신앙을 부정하는 것이다. 그대들이 지는 십자가는 아기다. 어머니의 등에 모든 것을 맡긴 아기처럼 그대들에게 우리는 개혁과 미래를 의탁한다.

자 이제 세워라! 그대가 로마 군병이 되어라! 그대가 스스로 못이 되어라! 그대의 한 표가 그대 자신을 향한 채찍이다. 그대의 한 표가 못을 박는 망치이다. 그래서 더 이상 허탄한 생각과 부정과 금품과 더러운 뒷거래를 이용한 교권자들의 지나친 전횡이 꿈틀대지 못하도록 하라! 히틀러를 뽑느냐 안 뽑느냐는 독일인의 자유였지만, 결국 그 결과로 홀로코스트가 나왔다. 경제적 부흥에 눈이 멀고, 허황된 자부심에 교만하고, 대중적 선동에 판단력을 상실하며 히틀러를 지지했던 댓가를 지금도 독일은 치루고 있다.

104년차 총회여! 역사를 통해 그대들의 이름을 수치스럽게 하지 말라! 그대들의 이름을 망령된 교권자들에게 빌려 주지 말라! 그대들은 교권자가 아니라 교단을 사랑해야 한다. 선관위나 서무부나 너나 할 것 없이 하나님이 아니라 교권자들의 황태자를 향해 달려가는데 바쁘지만 그대들은 자유, 그대들은 새로움, 그대들은 용기여라!

돈 몇 푼에 교단을 파는 가룟유다가 되겠는가? 영광스런 골고다의 주님 지신 십자가가 되겠는가? 더 이상 참는 것은 히틀러의 편에 서는 것이다.

교권자들의 감언이설에 속지 말라! 거짓된 언론에 속지 말라! 그대들의 비겁과 그대들의 탐심과 야합하지 말라! 오늘 하루만, 아니 순간이라도... 나의 사랑하는 104년차 개혁 성총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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