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회, 목사안수 기각 재심 요청 파문

심리부

심리부(부장 장길선 목사)는 지난 9일, 총회본부에서 회의를 갖고 이미 기각된 목사 안수 대상자에 대해 총회 임원회가 재심을 요청한 건을 논의했으나 결론없이 끝났다.

이날 심리부가 목사 안수 부적격자로 기각을 시킨 인물들에 대해 총회 임원회가 재차 심리를 해 줄 것을 요청해 와 열린 회의에서 자칫 불법 목사를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들 두 명의 대상자들은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 과정을 거치지 않고, M.A 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쟁을 일으켰다.

또한 교단 헌법 제5장 제4절 제43조에 “본 교회에서 전담전도사이면 4년, 단독목회이면 2년간의 목회 경력이 있으며”라고 기록되어 있으나 이들 중 한 사람은 단독목회지에 대한기록을 허위로 작성했다는 제보가 들어와 ‘사문서 위조’ 혐의를 받고 있어 도덕성의 문제가 터져 나왔다.

이에 대해 심리부 모 위원은 “심리부가 목사 안수 자격 미달 대상자를 법대로 기각시켰으나 총회 임원회가 재심을 요구해 와 당혹스럽다”면서, “심리부에 참석하고 싶지 않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심리부 모 장로가 본지 목사 기자에게 “아저씨, 나가시죠”라고 말해 가장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할 목사 안수 심리 과정을 취재할 수 없었다.

또한 교단 일부 항존부서와 의회부서의 회의 및 결의사항들이 공개되지 않아 교회와 성도들의 알 권리가 차단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교단 모든 교회가 반드시 알아야 할 임원회, 유지재단, 교역자공제회, 심판위원회, 기획예결산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 법제부, 심리부, 서무부 등은 본지 기자를 향해 고함지르며 쫓아 내고, 회의록을 갈취하며 심지어 장로가 목사 기자의 팔을 비틀어 내쫓기도 했다.

사안에 따라 비공개 회의를 할 경우라 할지라도 회의 후 공개할 수 있는 결의 사항마저도 공지하지 않아 원성을 사고 있다.

게다가 지난 3월 26일, 권석원 목사는 “기독교성결신문 기자가 총회본부 들어오지 못하게 해!”라고 고함을 질러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따라서 정보 전달과 감시, 비판의 기능을 해야 할 언론의 사명을 감당키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교단 분위기 가운데 열린 심리부의 목사 안수 대상자 심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최근 교단 안팎에서 목사의 허위 경력 기재 사건과 불법 목사 안수식 사건 등이 터져 나오는 시점에 총회 임원회가 목사 안수 자격 미달 기각된 사람에 대해 계속 재심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심리부의 결론이 어떻게 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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