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서 개최, 타 지역 이명시비 ‘아리송’

서울남지방회

서울남지방회는 지난 18일, 수정교회(조일래 목사)에서 정회원 229명 중 14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4회 정기 지방회를 가졌다.

이날 총회 서무부장인 성찬용 목사(청파교회)가 지방회장에 당선됐다. 성찬용 목사는 지방회장 취임 소감에 대해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물이 흘러가듯 원활한 지방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방회로 옮겨 간 신길교회 문제를 다뤄 앞으로의 사건 진행에 귀추가 주목된다.

신길교회(이신웅 목사)는 지난 2009년 12월 27일, ‘서울남지방회 탈퇴 성명서’를 통해 “본 교회가 지난 5~6년간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었을 때 상회인 서울남지방회는 소속 일부 정치꾼들에 의하여 본 교회의 문제를 부당한 행정처리와 심판처리 그리고 교단 총회에서나 전국장로회를 통하여 정치적으로 문제시하여 도움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어려움을 가중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익수 목사는 “아무리 수평 이동 시대라고 해도 교단 행정을 바로 잡기 위해 63회 지방회장의 이름으로 불법 결의한 신길교회 당회를 심판위원회에 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길교회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차기 지방회에 무거운 짐을 넘겨 주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행사 인사 차 방문한 송윤기 목사(교단 총무)는 “총회본부 총무로서 총회장을 절대 순종하며 잘 섬기고 있다”며 “북한선교, BCM, 행정 전산화, 문준경순교기념관, 교단 정책 발표 등의 실적을 올렸으며, 국·실장과 함께 두번째 정책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인사차 방문한 유윤종 목사(교육국장)는 교과과정 만족도 조사와 목회역량 조사를 위해 설문지를 배포했다.

한편 대다수 참석자들은 인천 불로동에 소재한 수정교회에서 서울남지방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목 메인 목소리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참석한 S 목사(S교회)는 “인천에 있는 교회가 왜 서울남지방회냐?”며 “수정교회 대의원들만 서울로 올라오면 되는데 모든 대의원이 교통 불편한 곳까지 오게 만들었다”고 읍소했다.

따라서 수정교회가 인천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서울남지방회를 개최한 전례에 따라 신길교회가 타 지방으로 옮긴 것을 법적으로 시비 걸 수 없다는 것이 지론이다.

향후 심판위원회와 제104차 총회 때 서울남지방회와 서울중앙지방회를 둘러싸고 벌어질 논란이 교단 내 뜨거운 감자로 등장하고 있으나 큰 문제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전체적인 분위기다.

신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 회장: 성찬용 목사(청파교회) △ 부회장: 김세진 목사(후암백합교회), 장광래 장로(헤브론교회) △ 서기: 박윤규 목사(흑석동제일교회) △ 부서기: 황영복 목사(미스바교회) △ 회계: 고영만 장로(수정교회) △ 부회계: 신방수 장로(신덕교회).

양진우 기자 jwyang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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