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기독대, 교육과학기술부 시정에 따른 적법한 조치

무자격 교수 제외한 교수들도 구제할 방침

서울기독대학교(총장 이강평 목사)는 최근 계약학부 현안과 관련, 학교에 큰 혼란이 있는 것처럼 보도한 일부 신문보도는 사실을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현상만 보고 기사를 쓴 데서 온 오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기독대학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시정요구에 따라 적법하게 일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선의의 피해를 입은 학생들은 최선을 다해 구제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또 일부 무자격 교수들을 제외한 적법한 교수들도 갱신과 위촉을 통해 구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보낸 공문에는 시정조치를 취하되 관련자 엄중문책 및 학과 폐지 등을 주문했으며, 1월 22일까지 보고하라고 되어 있다. 특히 정당한 사유없이 지정기간 내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학생정원 감축, 학과폐지 또는 학생모집 정지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지난 2일 이강평 총장 명의의 ‘계약학부 제위의 양해를 구합니다’란 글을 통해 학교 측은 “계약학부 학생들의 구제를 위해 자격조건이 적합한 학생들은 계속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자격조건 미비로 입학취소가 불가피한 학생들이 납부한 모든 학비는 전액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우에는 학자금 상환 및 대출관련 지연 이자까지 지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계약학부로는 부적격이나 고졸이상의 학력을 갖출 경우, 본인이 원할시 적법한 범위 내에서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와 연계하여 공부할 기회를 주려한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애로사항을 접수하여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계약학부 학생들에게 전달된 이 글에는 계약학부 운영의 미숙으로 심려를 끼친 점에 심심한 유감을 표하며, 계약학부 폐지 당위성에 대해 지난 5일과 8일 각각 동 대학 소강당에서 설명회를 가졌다.  

이 문건에서 학교 측은 진취적인 발전을 위해 시작했던 계약학부가 2009년 11월 16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교육과학기술부 감사에서 무자격 학생 등록, 무자격단체와의 협약체결(MOU)등의 지적을 받고, 이를 시정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선을 다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계약학부장 오 모씨의 비협조로 오히려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적사항을 시정하지 않고 현행 계약학부의 학위과정을 이수한다고 할지라도 학위를 받지 못하기에, 계약학부 폐지는 불가피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특히 계약학부의 경우,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계약학부 전반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억지 주장으로 극도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적사항을 시정하기 위해 필요한 서류를 특별위원회에서 결의하여 계약학부에 요청했으나 거절했고, 계약학부 현안문제를 수습하여 정상화 하려는 학교 관계자들에 대한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등 오히려 방해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총장 명의의 문건에서도 학교측은 “MOU 산업체의 법적 요건 미비 등 7개 항목에 대해 법령위반의 지적과 더불어 관계자 엄중문책 및 학과폐지 등의 시정요구를 통보받았다” 면서 “이는 계약학부에서 학습을 했던 여러분과 더불어 우리 대학 역시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과학기술부 시정에 따른 관련자료 협조요청에 대하여 계약학부는 관련 문건을 제출하지 않는 등 업무협조가 전무하여 선의의 피해방지를 위한 학생보호조치가 늦어지고 있다. 그래서 산학협력단의 2010학년도 신입생 모집중단 및 2009학년도 재학생의 등록을 중단시키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면서 “이는 어디까지나 적법한 계약학부 학생들을 보호하고 선의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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