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는 목사의 지도를 받을 대상자”

김명기 목사(팔복교회)

강남철 목사의 ‘성령컨퍼런스를 계기로 교단을 정상화시키자’라는 글에 대해 전국장로회(회장 유지홍 장로) 명의의 내용증명으로 인해 교단 내에 논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성결네트워크의 땅끝칼럼에 이와 관련된 글이 실려 김명기 목사의 허락을 받아 게재한다. 편집자 주

장로회, 도대체 뭐하는 집단이냐? 나는 요즘 장로회를 보며 이런 의문을 갖는다.

나는 방금 장로회의 리더 중 하나인 유아무개 장로에게 전화를 했다. 장로회의 적절하지 못한 행위에 대해 나무라기 위해서이다. 그것은 나의 부친께서도 교단의 원로장로이시고 교단 부총회장을 역임한 분이시고 또한 성백회 멤버이시기 때문에 장로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했다. 그는 나와는 막역지간이다. 그럴만한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그 히스토리는 차차 말해 줄 기회가 있을 것이다. 밤 11시 30분인데 전화를 했다. 나도 이 시간 잠을 자야 새벽도량에 나가는데 지장이 없다. 그러나 그를 아끼고 보호해주려는 심정과 아량으로 내 전화비 들여서 장거리 전화를 넣었다. 그랬더니 지금 자기가 자는 중이기 때문에 전화를 받을 수가 없다고 끊었다.

기시키, 지는 어떤 젊은 목사가 신문에 쓴 글 가지고 시비를 하기 위해 장로들이 전화를 하고 입에도 담지 못 할 말지꺼리를 퍼부어 놓고, 그리고 그것도 부족하여 그 목사에게 내용 증명을 보내 겁박을 해놓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잠만 퍼 자고 있다는 것이다.

103년차 총회석상에서, 헌법연구위원장이 총회장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것을 “겁박했다”는 표현으로 대중을 선동하여 헌법연구위원장을 소환하게 하였던 박아무개장로의 떨리는 목소리의 쌩쑈가 갑자기 기억에 떠오른다. 일개 우체국장의 확인인이 찍인 서찰을 “겁박”이라고 선동했던 그 장로들은 - 사실 겁박이라고 느낀 넘들은 도둑이 제발 저린 꼴이지 뭔가? - 이번에는 자신들이 직접 내용 증명으로 목사를 “겁박” 하기로 나선 것이다. 이것이 지금 내가 잠 안자고 이 글을 쓰게 된 직접적인 동기이다.

도대체 장로회에는 이런 찌질한 부류의 군상들의 목소리만 있단 말인가? 장로회의 건전한 멤버들은 언제까지 이런 찌질이들의 독주를 구경만 하고 있을 것인가? 안타까울 뿐이다. 이제는 몸과 마음과 영이 건강한 장로들이 무식하고 안하무인격이고 인격도 없는 찌질이들에게 브레이크를 걸 때가 도래하였다.

또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있다. 이런 찌질이들을 장립시켜준 일부 몰지각한 목사들의 잘못이다. 안 봐도 그림이다. 국민의 기본교육도 부족한 이런 군상들을 교회의 지도자인 장로직에 임직 시켜준 이면에는 분명 여러 가지 명목으로 돈이 오고 갔을 듯 싶다. 요즘 돈 한푼 안 받고 장로 시켜주는 교회 있으면 한번 나와 봐라.

종교개혁 시대에 마르틴 루터의 불을 댕긴 사람이 누구였는지 아는가? 물론 찌질이 장로들은 알 턱이 없지. 내 알려주마. 약관 26세의 나이로 마인쯔 대주교의 직책을 돈으로 구입한 알브레히트 폰 마인쯔이다. 그는 이 돈을 교황청에 바치기 위해 후거 가문으로부터 빌렸다. 그리고 교황과 밀실담합으로 면벌부의 발행권을 받는다. 면벌부의 판매액의 절반은 다시 교황에게 납부한다는 조건으로 말이다. 요즘말로 해서 신용거래를 한 것이다. 알브레히트의 입장에서는 면벌부를 판매해서 반은 후거에게서 빌린 돈을 갚고 반은 교황에게 라이센스 비로 주는 것이므로 자신의 돈은 하나도 없이도 마인츠 대주교직을 구입할 수 있었다. 교황은 이래저래 돈을 벌고 알브레히트는 대주교라는 막강한 권력과 세습 교회재산으로 자동으로 딸려오는 이권이 있었기 때문에 이 둘은 요즘 말로 하면 윈윈정책을 편 것이다. 영업 본부장으로는 사이비 수도사 테첼을 고용했다. 테첼은 우매한 백성들을 “겁박”하며 당신의 돈이 헌금함에 쨍그랑 하고 떨어지는 순간에 불지옥에서 고통 당하고 있는 당신의 부모가 지옥을 벗어나서 천국의 문으로 들어간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쌩쑈를 하였던 그 사람이다.

나는 유아무개 장로가 내가 목신원에 근무할 때 교단의 공직자인 나에게 그리고 교단의 공교육 기관에 행했던 만행들을 아직도 다 기억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음성자료 및 서면 자료들 그리고 법원에 제출한 자료들을 다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내가 찌질이들과 다른 점은 나는 그런 자료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보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냥 자료가 아닌 법적인 효력이 있는 자료 형태로써 보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유아무개가 장로회 뭐가 됐다고 해서 과거의 찌질이 근성을 고치고 교단을 위해서 자~알 봉사하고 헌신해 주시기를 마음 속으로 진심으로 바랐었다. 그래서 근 몇 년 동안 그에 대해서 일체의 발언을 삼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가 아직 찌질이 근성을 버리지 못한 것 같다. 자신의 사소한 이익을 위해서 장로회라는 조직을 이용해서, 만만하다고 생각되는 자신의 반대 세력을 거침없이 “겁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행했던 만행들과 똑같은 행태들이다.

나는 집에서(나의 집은 평화로운 땅끝마을 해남 시골에 있는 230평 정원의 전원주택이다. 여러분들을 한 번 초대하고 싶다. 그렇다고 나를 부르조아라고 생각하지는 말라. 여러분이 살고 계시는 서울의 15평 아파트 전세값을 빼면 시골에 이런 전원주택 넉넉히 마련한다.) 똥개를 한 마리 키운다. 잔밥을 처리하고 여름에 친구들과 함께 몸보신하기 위해서이다. 가끔 이놈의 개새끼가 잔밥이 부족하면 지 똥을 쳐먹는다. 처음에는 좋게 말로 제발 니 똥은 먹지 말라고 타일렀다. 그런데 또 먹었다. 그래서 나는 뒈지게 팼다. 아무리 똥개지만 지 똥을 먹어서야 되겠는가? 여름에 주인님을 위해 살신성인해야 하실 몸이 말이다. 몇 번 팼더니 그 후로는 절대로 지 똥은 안먹었다. 뒈지게 패 놓았더니 몇 달 동안은 내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몸을 움츠렸다. 내가 그렇게 참고 사랑과 은혜를 베풀었건만 말 귀를 못 알아 묵는 개는 어쩔 수 없이 패야 할 모양이다. 나는 그런 찌질이들과는 말을 섞고 싶지 않다. 그래서 며칠전 전 장로회 회장을 역임하셨고 교단 부총회장을 역임하셨던 박아무개 장로님에게 분명히 전달하였다. 만일 우리집 똥개 같은 행위를 할 경우 나는 몽둥이를 사용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말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강아무개 젊은 목사에게 내용증명을 보내 “겁박”한 내용을 그대로 자신이 하면 된다. 강아무개 목사에게 똘만이처럼 수없이 전화 폭력을 한 것을 백배 사죄하고, 그 내용을 니들이 보낸 내용증명에서 요구하며 “겁박”한 것처럼 니들이 니들의 이름으로 신문에 사과문 내라. 성결신문 737호에 4단 통으로 내고, 성결인신문 50호에도 4단 통으로 내라. 안 내도 니 맘인데, 나는 너에게 기회를 주었고 내 말을 안들어 몽둥이 맞는 것은 니 책임이다. 간밤에 잘 잤느냐? 내 말을 허투로 듣지 말아라.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너 그 때 나에게 빌면서 “우리 장로들은 어디까지나 목사님들의 지도를 받아야 할 대상자들입니다. 용서하시고 지도해 주십시오”라고 말했지 기억나냐? 니 녹음한 것 틀어주랴? 존말할 때 라면 이 말씀을 명심해라.

“내가 이미 말하였거니와 지금 떠나 있으나 두 번째 대면하였을 때와 같이 전에 죄 지은 자들과 그 남은 모든 사람에게 미리 말하노니 내가 다시 가면 용서하지 아니하리라”(고린도후서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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