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권석원 목사, 총회장 사임

권석원 목사(총회장)가 지난 8월 25일, 총회본부에서 열린 총회 실행위원회 때 사표를 제출해 큰 파장이 일어났다.

그러나 진짜 사표 제출 이유는 성결원 비리 사건과 관련됐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권 전 총회장은 성결원 의혹사건에 대하여 우 모 목사와 신길교회 등과 합의했다. 우 모 목사가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합의사항을 파기하겠다고 통보를 했다. 하지만 총회장이 합의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여론이 높다.

이와 관련해 권 총회장은 선출직이기에 사표를 내는 순간 교단 총회장의 자격은 상실된 것이라는 교단 기구들의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총회장 복귀라는 루머가 솔솔 퍼져 나가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총회장 사표 제출 사건으로 인해 비리 없이 깨끗한 교단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져 가고 있다.

2. 헌법연구위원장 소환, 불법 결의

지난 5월 28일 세한교회에서 열린 제103차 총회에서 헌법연구위원장을 심판위원회에 소환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다.

임원회가 우창준 목사를 소환한 이유는 제103년차 총회가 5월 소집한 것은 무효라는 주장과 총회장에게 성결원 비리에 대해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것 때문이었다.

한편 결의 과정에서 서무부장이 속전속결로 읽어 내려가며 허락 받는 과정에서 “허락이오”와 “아니오”라는 말이 동시에 나왔으나 사회자인 김춘식 장로(부총회장)가 통과된 것으로 선언하여 석연치 않았다는 여론이 높았다.

이에 대해 이용규 목사(전 총회장)을 비롯한 대다수 증경 총회장단이 “소환을 결의하기 전 소명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말했으나 묵살됐다. 이날 서무부의 막강한 권력을 실감케 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서무부에서 가부를 결정하여 통상회의에 보고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돼 불법 결의라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

3. 신길교회 교인 제적건 교단서 완결

신길교회(이신웅 목사)는 강모, 전모 장로 등의 측근들이 검찰, 경찰, 교단 지방회, 총회 등에 무차별적으로 음해성 고소, 고발을 해와 고난 겪어 왔다.

신길교회(이신웅 목사)는 지난 5년간 29건의 고소, 고발 소송을 당해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 했다.

그러나 신길교회는 최근 교인제적과 관련, 교단 임원회(총회장대행 원팔연 부총회장)를 비롯하여 헌법연구위원회(위원장 한안섭 목사), 심판위원회에서 ‘아무 문제가 없으며 합당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 기구들은 한 목소리로 ‘교회법으로는 신길교회 교인제적 건은 합당하다는 결론이어서 문제 없다’고 결의해 완전하게 종결 처리됐다.

또한 신길교회가 소속된 서울남지방회에서도 역시 동일하게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바 있어 지루한 5년간의 공방이 신길교회의 완전한 승리로 끝이 났다.

4. 성결원 비리 의혹

본지에서 교단 재정 비리 의혹을 특종 기사로 폭로했다.

교단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이정익 목사)는 기념사업으로 성결동산을 건립하여 은퇴목사들을 위한 안식관을 건립키로 했다. 그러나 결과는 거리가 먼 중증 장애자 요양원인 성결원 건립으로 종결됐다. 따라서 목적과는 전혀 다른 용도로 사용되게 된 이유에 대해 의혹이 제기 됐다.

또한 천안교회(권석원 목사)에서 기증한 부동산에 성결원을 건축을 하지 않았던 점과 대지구입비 명목의 7억여원 행방이 묘연한 점, 그리고 성결원을 건축하지 않지 않은 땅을 담보로 합계 65억5천만 원의 거액을 융자를 받으면서 제천농업협동조합에 지상권 설정과 근저당 설정계약을 맺은 것이 밝혀져 유지재단에 기증한 부동산을 교단의 승인 결의 없이 불법으로 개 교회 대출에 담보로 사용한 점, 또한 성결원 건립을 위한 부동산을 1만평 기증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부동산 13,770평과 1,867평을 매입해서 의혹이 증폭됐다.

5. 성령컨퍼런스, 성황리 개최

2009목회자성령컨퍼런스(대회장 원팔연 총회장대행)가 지난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1,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행사는 교단 사상 처음으로 목회자들만의 집회여서 의미가 있었다. 그동안 다양한 영역에서 사역하던 정보를 공유하는 사역EXPO가 돋보였다. 또한 성령사역세미나 등을 통해 교회 부흥에 대한 비전을 갖게 됐다는 것이 여론의 대세다.

준비위원회가 이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송윤기 총무가 지방회를 순회하며 설명회를 가진 것이 돋보였다는 것이 지론이다. 하지만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치적으로 해석하여 방해하는 세력이 많아 어려움을 겪었다.

이 행사에 대한 평가가 매우 좋아 매년 개최될 전망이다.

 6. 정진경·백천기 목사 소천

올해는 교단의 큰 별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주님 곁으로 돌아간 한 해이기도 했다. 교단 총회장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지낸 정진경 목사는 지난 9월 3일 한림대학교병원에서 89세의 일기로 소천했다.

정 목사의 갑작스런 소천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교회가 애도했으며, 한국 기독교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기독교인장’으로 장례가 치러지기도 했다. 또한 교단 31대 총무와 서울 한영고등학교 교장을 지낸 백천기 목사(명동교회 원로)도 지난 9월 24일 지병인 암으로 72세의 일기로 소천했다. 올해 1월 췌장암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으나 4월부터 악화돼 치료를 받던 중 부르심을 받았다.

교단의 한 원로 장로는 “두 분 목사님은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요 한국교회 전체의 축복인 분들이셨다”며 “인내와 온유, 겸손과 사랑의 미덕을 몸소 보여주며 가르쳐주신 참 목자”라는 말로 두 분을 보낸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7. NCCK가입 논란

올해 103년차 총회 상정안 중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던 사안중 하나가 교단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재가입 문제였다. 이러한 뜨거운 논쟁의 한가운데에서 신학교육정책위원회는 NCCK 가입에 찬성하는 최건호 목사와 반대하는 박명수 교수를 초청해 토론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가입을 찬성하는 측에서는 찬성의 이유로  NCCK의 가입은 성결교회의 세계화와 선교를 위해 유익하며, 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위해서도 NCCK 가입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가입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NCCK의 신학적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일치와 연합을 위해서 NCCK에 가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이처럼 교단을 한동안 뜨거운 논쟁 속에 빠뜨렸던 NCCK 가입논란은 5월에 열린 총회에서 재가입 불가로 결정이 났지만, 교단 내에 건전한 토론문화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8. 전국지방회장단 교단개혁 주장

실타래처럼 얽힌 교단의 문제에 대해 전국지방회장단이 앞장서 교단개혁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서울신대가 초청한 자리에서 김성찬 목사(전국지방회장협의회장)는 “성결교회에도 요단강 건너 가나안 7족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지금 교단은 편파적인 행정이 판을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목사는 이를 위한 극복 방안으로 전국지방회장단협의회가 공정한 지방행정을 시행하기로 결의했음을 보고 했으며, 더 나아가 성결교회가 로잔언약을 동의하기에 총체적인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전국지방회장단은 103년차 총회직전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성결인신문과 한국성결신문과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도 “그 필요성 여부와 대안을 총회에서 조속히 강구하여, 교단에 혼란이 없도록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9. 문준경 전도사 재조명

아시아의 대표적 여성 순교자인 문준경 전도사가 교단 내·외에서 본격적으로 재평가 받는 한 해였다. 문준경 전도사의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영화 ‘남도의 백합화’(권순도 감독)가 출시되 서울을 중심으로 순회상영 되기도 하였으며, 지난 14, 15일 양일간 CBS에서는 방송국 창립 55주년을 기념으로 ‘시루섬’을 제작 방영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13년차 총회에서는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 건축비 24억을 지원키로 결정했으며,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이재완 목사)는 건축 총액 31억중 모자라는 금액 7억 원을 모금하기로 결정하고, 공동위원장이 소속된 교회는 1천만 원 이상 모금을 하기로 결의하기도 했다.

10. OMSI와 선교협정 체결

교단은 성결교단과 100년의 관계를 맺어온 OMSI의 십자군 전도 사역을 마무리 짓고, 시대의 흐름과 교단의 요청에 맞는 새로운 사역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9월 28일 OMSI ECC와 선교협정을 맺었다. 이번 선교협정으로 교회진흥협의회가 설립되었으며, 교회진흥협의회를 통해 유능한 전도자를 모집하여 성공적인 전도사역과 교회개척 사역 등에 힘쓰기로 했다.

교회진흥협의회는 국선위와 OMSI가 공동으로 설립한 조직으로, 국내선교위원회는 지난 8월 OMSI와 선교협정을 맺고 서로간의 협력을 이끌어 갈 조직을 구성키로 함에 따라 교회진흥협의회를 설립했다. 교회진흥협의회는 운영이사를 OMS 측 3인, 교단 총무, 국내선교위원장, 국내선교위원 1인 등 6명으로 하고 원장, 전문사역자(대원), 실무진 등으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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