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드라마 원고, ‘성결’을 ‘성경’으로 오기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재완 목사)는 지난 12일, 공동추진위원장단 회의를 갖고, 공동위원장이 소속된 교회는 1천만 원 이상 모금을 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전국 교회에서 예·결산위원회 예산에 건립 지원금을 책정하도록 독려키로 했고, 일부 모자라는 금액은 모금 운동을 계속 펼쳐 나가 충당키로 했다. 이 모금을 위해 포스터를 제작해 전국 교회에 발송키로 했다. 이 모금 계획 안건이 상정된 이유는 건축 총액 31억원 중 총회 결의로 교단이 24억을 지원키로 했으나, 위원회가 나머지 7억원을 모금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설계업체 선정이 12월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재완 목사(위원장)는 모금 운동과 관련해 “기념관 건립 운동을 작년 11월 11일에 시작한지 1년이 됐고, 교단 103년차 역사 속에 성스러운 사업을 처음으로 진행하는 창조의 사업을 하고 있다”며 “마무리 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 교회의 실제 규모와는 상관없이 모금 헌금을 많이 내는 교회가 큰 교회”라고 규정했다.

또한 평신도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위원회 조직에 포함된 기관장들의 회의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 평신도단체협의회 산하 기관의 회장이 바뀌어도 신임 회장을 계속 참석시키기로 했다.

이번 모금 운동에 박우량 신안군수와 김영진 국회의원 등의 후원 약속, 그리고 한기총 예산 청원 추진 등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다. 한편 순교기념관 건립 모금과는 별도로 정부 지원금은 청소년 수련관 건립에 사용되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모금 운동의 홍보와 관련하여 CBS가 추진하고 있는 문준경 전도사 드라마를 활용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방송국 측에서 드라마 상영 시 성결교회 자막을 넣기로 하는 조건으로 교단에 3천만원 지원을 요청했으나 임원회가 지원을 부결시킨 것으로 보고돼 성토가 있었다.

따라서 위원회가 임원회에 재차 방송국 드라마 제작비를 지원해 줄 것을 권면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드라마 제작진이 제작비 4억 원을 신청했는데, 방송국에서 2억 5천만 원을 지원키로 했고, 순복음교회에서 1억 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교단 총무가 총회 임원회에 5천만원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고 보고됐다. 드라마 협찬에 성결교회가 들어갈 절호의 기회를 놓쳐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아울러 드라마 문구 중 사중복음을 소개하는 장면 중에서 ‘성결’을 ‘성경’으로 오기해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에 대한 시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성결교회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총회 임원회가 문준경 전도사 순교 기념관 건립 추진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양진우 기자 jwyang38@naver.com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