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전도대 사역 전망

현재 국제 십자군전도대(International ECC)의 활동은 스타니타 재단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전 세계적으로 차츰 넓혀져 가고 있다. 이미 활동 중인 나라들에도 대원수를 늘려감에 따라 더욱 많은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런데 문제는 스타니타 재단이 단독으로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규모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차에 한 기독 실업인이 십자군 사역을 위한 재정적인 도움을 약정하고도 회사 사정상 동참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었다.

이로 인해 각 국이 신청한 십자군 예산을 최소한으로 삭감할 수 밖에 없었고, 어떤 해에는 비상시에 사용하기 위해 비축해 놓은 예산을 끌어다 쓴 경우도 있었을 정도로 스타니타 재단의 재정사정은 국제 십자군전도대의 활동을 넓히기에는 그리 넉넉한 상황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 국제 십자군 본부는 각 나라에 예산승인을 결정 통보할 때, 약 15%의 믿음기금(Faith Funding)을 강조하며 기도할 것을 요청하고 동참할 수 있기를 권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니타 재단은 국제 십자군전도대 사역을 점점 더 큰 프로젝트로 계획하고 있다.

반면, 국제 ECC의 사역들 중에서 한국은 2000년부터 점차 대원수를 줄여나갔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007년 교단 100주년에 맞추어 한국에서의 십자군전도대 사역을 종결하기로 국제 십자군 책임자인 데이브 그라펜버거 선교사의 계획안이 제출되었고, 2000년 11월 십자군 위원회에서 이를 수용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2007년에는 십자군전도대의 사역을 마무리했다.

국제십자군 본부가 한국의 십자군전도대 지원을 최근에 축소시켜 오다가 결국 2007년을 계기로 중단을 제안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이 제안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추론해 볼 수 있다. 먼저, 한국 십자군전도대를 지원하는 지원금의 부담감에 있다. 한국 십자군전도대 전도대원의 인건비는 고도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그 비중이 다른 동남아 어느 나라보다도 큰 상승폭을 가져올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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