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목사(창조반석교회, 한국 창조과학회 이사, 한국 창조과학 부흥사회 회장, 본지 논설위원)

너희가 맑은 물을 마시는 것을 작은 일로 여기느냐 어찌하여 남은 물을 발로 더럽혔느냐? (겔34:8)

사람들은 모든 것의 가치를 돈으로 판단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금이나 보석 같은 것들을 가장 귀히 여긴다. 금은 희소성(稀少性)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는 것이다. 만일 금이 돌같이 흔한 것이라면 아마도 금을 귀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물은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물질이기에 사람들은 물의 가치를 잘 모른다. 금은 같은 보석은 없어도 살아갈 수 있지만 물이 없으면 모든 생명체는 불과 며칠을 버티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고 만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물이 오직 지구에만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야 한다. 그렇다면 수많은 행성들 중에 유독 왜 지구에만 물이 존재하는 것일까? 미국 항공우주국은 광대한 우주 속에서 생명 현상은 오직 지구에만 존재한다고 확인하였다. 이것이 진화론자의 주장과 같이 우연에 의한 것일까? 그 이유를 성경에서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대저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을 창조하신 이 그는 하나님이시니 그가 땅을 지으시고 그것을 만드셨으며 그것을 견고하게 하시되 혼돈하게 창조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이 거주하게 그것을 지으셨으니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사45:18). 이 말씀에 지구에만 물이 있는 이유가 분명하게 밝혀져 있다.

그것은 ‘사람이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생명체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대기압과 함께 대기가 적정하게 조성되어야 하고, 적정한 온도가 유지되어야 하며 반드시 액체 상태인 물이 있어야 하는데 오직 지구에만 3억 5천 입방 마일의 물이 있다. 모든 생명체는 대부분이 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 인체만 해도 약 70% 이상이 물로 되어 있다. 인체 조직을 보면 심장은 75%, 폐와 간이 86%, 신장과 혈액이 83%, 근육이 75%의 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니까 물은 생명체의 생존에 필수적인 물질로 인간을 포함하여 모든 생물은 물이 없이는 살수가 없다. 이 생명의 물질은 진화의 과정에서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께서 공급하여 주신다. ‘네가 땅에 뿌린 종자에 주께서 비를 주사 땅이 먹을 것을 내며 곡식이 풍성하고 기름지게 하실 것이며 그 날에 네 가축이 광활한 목장에서 먹을 것이요.’ (사30:23) 예수님께도 이 물은 하나님께서 내려주신다고 말씀하셨다. (마5:45 하나님이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 주심이라.)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전한다고 해도 인간은 물 한 방울을 만들 수가 없다. 물은 아직까지도 신비의 물질로 남아 있다. 우리가 매일 매 순간 마시는 물이 우리의 생명 유지를 위해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임을 알 때 우리는 물을 마실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로 영광을 돌리는 것이 인간의 마땅한 도리일 것이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시150:6) 와 같이 우리는 물을 마실 때마다 하나님을 찬양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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