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목사  (창조반석교회, 한국 창조과학회 이사, 한국 창조과학 부흥사회 회장, 본지 논설위원)

너희가 맑은 물을 마시는 것을 작은 일로 여기느냐 어찌하여 남은 물을 발로 더럽혔느냐? (겔34:18) 
 
어떤 대상(사람이건, 물질이건)의 가치를 바로 알려면 ‘그 대상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라고 가정을 해 보면 비로소 그 대상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실감하게 된다. 이를테면 ‘내 아내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라고 생각을 하면 내 아내가 얼마나 존귀한 존재인가를 깨닫게 되어 아내를 더욱 귀히 여기고 사랑하게 된다. 우리는 지금 지구라는 공간(초대형 비행기) 속에서 여행하고 있는 승객들인데 비행기 안에는 승객이 마실 물이 항상 준비되어 있듯이 지구에도 물이 풍성하게 채워져 있다. (지구 표면의 약 70%는 바닷물로 덮여져 있으며 강과 호수 어디에나 물이 가득 채워져 있다.) 

물은 우리 주위에서 아무데서나 흔히 볼 수 있고, 매일 매일 쉽게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물의 소중함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우리 속담에 돈을 낭비(浪費)하는 사람을 일컬어 ‘돈을 물 쓰듯이 쓴다.’고 하였다. 낭비(浪費)라는 단어도 물결 랑(浪)자와 쓸 비(費)자로 구성되어 있어 물은 함부로 마구 쓰는 것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세계는 지금 물 부족 문제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례로 아프리카의 모잠비크 국민들은 날마다 물을 구하기 위하여 물그릇을 짊어지고 물을 찾아다니는 일이 주요 일과가 되고 있는가 하면, 어떤 나라에서는 마실 물도 없어 웅덩이에 고인 오염된 물을 마시고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다고도 한다. 이 정도로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태에 있다. 그러므로 이제는 물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성경(겔34:18)에는 ‘너희가 맑은 물을 마시는 것을 작은 일로 여기느냐 어찌하여 남은 물을 발로 더럽혔느냐?’ 라고 하여 우리가 맑은 물을 마시는 것이 결코 작은 일이 아님을 깨우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은 물 부족 문제가 그다지 심각한 상태는 아니나  국제적인 기구의 전망에 의하면 우리나라도 장차 물 부족 국가가 될것이라고 분류해 놓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물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물을 소중하게 여기고 최대한 절약하여야 하며 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여야 한다. 물이 없다면 한 마디로 모든 생명체는 죽음에 이르게 된다. 그러기에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탈레스는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 물은 모든 것이고 모든 것은 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현재 물은 지구의 약 4분의 3을 덮고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다. 그러나 그 중에서 인간이 마실 수 있는 맑은 물의 양은 약 1%에 불과하다고 하니 물은 많으나 마실 물은 매우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물은 생명의 원천이며 그 어떤 생명체도 물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그렇다면 이물의 존재를 어떻게 설명할까?  이에 대하여 진화론자들은 진화의 과정에서 우연히 생긴 것이라고 과학의 원리와는 거리가 먼 주장을 한다.  아직도 신비로 남아 있는 물은 창조주께서 모든 생명체들을 생존을 위하여 주신 귀한 선물이다. 물을 마실 때마다 창조주께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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