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목사 (창조반석교회, 한국 창조과학회 이사, 한국 창조과학 부흥사회 회장, 본지 논설위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the heavens and the earth)를 창조하시니라 (창1:1)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돌고 있으며, 달 역시 지구 궤도를 일정하게 돌고 있다. 만일에 지구나 달이 정해진 그 궤도(軌道)를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일이 생긴다면 지구는 그 순간에 파멸에 이르고 말 것이다. 그러나 다행이도 지구와 달은 태초부터 지금까지 처음부터 정해진 궤도를 따라서만 운행하고 있다. 도대체 어떤 원리로 단 한 번도 궤도를 벗어나지 아니하고 돌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이 문제에 해답을 제시한 사람이 바로 영국의 물리학자 뉴턴(Newton)이다. 그는 사과나무의 열매가 위로나, 옆으로 떨어지지 않고 아래로만 떨어지는 현상을 관찰하고 이를 규명하기 위하여 연구한 결과 마침내 만유인력(萬有引力)의 법칙을 발견하였는데 그것은 “모든 물체는 서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책상 위에 있는 연필과 지우개는 서로 끌어당기고 있다 그러나 그 힘이 너무 작기 때문에 우리가 그것을 힘으로 느끼지 못할 뿐이다. 이와 같이 지구와 지구상의 모든 물체 사이에는 인력(引力)이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지구 표면에 있는 물체는 지구의 중심방향으로 끌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둥근 공 같은 지구에 살면서도 밑으로 떨어지지 아니하고 땅위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원리로 달 역시 지구의 인력에 의해 떨어져 나가지 않고 항상 지구의 둘레를 돌고 있으며,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도는 것도 태양의 인력 때문인 것이다. 중력(重力)은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우주의 모든 질서를 유지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중력은 우주의 진공 공간에까지 작용하는 힘으로서 일종의 보이지 않는 끈이 아주 먼 거리까지 연결되어서 힘이 작용하듯,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단 하나의 힘이다. 지구에서 비를 내리게 하는 것도 중력의 힘 때문이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이 중력의 세기가 아주 이상적으로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만일 지구의 중력이 지금보다 강하다면 다음과 같은 우스운 일들이 발생하는데 즉 만년필에서 잉크가 샐 것이며, 새나 비행기는 하늘을 날지 못할 것이다. 키가 큰 나무나 고층 빌딩도 서 있지 못할 것이며, 증발이나 강우(降雨) 현상도 없을 것이다. 구름은 땅에 머물 것이며, 사람이 땅위에 서 있는 일도 힘에 겨울 것이다. 반대의 경우로 중력이 현재보다 약하다고 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예상한다면 우리의 체중이 줄어들 것이며, 야구장에서 홈런 거리는 몇 km로 늘어날 것이다.

지구의 대기는 우주로 빠져나갈 것이며, 대양은 증발하여 사라져 버릴 것이다. 인력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을 중력상수라고 하는데 만일에 중력상수가 현재의 값보다 조금 더 커지면 태양에 의한 중력 때문에 지구는 지금보다 더 가까운 궤도를 돌아야 하고 지구는 그 결과 뜨거워서 어떤 생명체도 살수가 없을 것이다. 반대로 중력상수가 지금보다 약해진다면 역으로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너무 추워서 생명이 살 수 없는 상태가 될 것이다. 지구상의 모든 물체는 중력을 받고 있다.

그러므로 물체는 같은 장소에서 떨어뜨리면 그 질량의 크기와 관계없이 일정한 가속도로 지구의 중심 방향으로 떨어진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그 형태가 구체(球體)로 되어있다. 왜 지구는 사각형이나 삼각형, 오각형이나 혹은 막대 모양으로 되어 있지 않고 하필 둥글게 되어 있을까? 이에 대하여 과학자들은 설명하기를 지구의 중력을 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구(球)의 형태를 가져야만 한다는 것이다. 즉 물체를 중심부로 끌어당기려는 것이 구(球)의 성질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지구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가장 이상적인 중력을 만들어 놓으신 것이다. 이상적인 중력의 세기! 이것이 우연한 현상일까? (진화론), 창조주의 설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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