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목사 (창조반석교회, 한국 창조과학회 이사, 한국 창조과학 부흥사회 회장, 본지 논설위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the heavens and the earth)를 창조하시니라 (창1:1)

모든 교통수단은 (자전거, 자동차, 배, 비행기 등)은 각각 기계에 적합한 속도, 이상적인 속도로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있다. 너무 느려도, 너무 과속을 해도 기계에 고장이 나게 되고, 사고가 날 수 있다. 우리의 거주공간인 지구도 비행기와 같이 하루 한 바퀴씩 자전(自轉, rotation)을 하면서 동시에 태양궤도를 공전(公轉,revolution) 하고 있다. 마치 원통(콘크리트를 담은)을 돌리면서 달리는 레미콘 트럭과 비슷하다. 지구가 하루 한 번씩 자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4시간이라고 하나 정확한 시간은 23시간 56분 4초라고 한다. 그러나 자전 속도는 위도(緯度)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위도 60도 지역에서는 시속 850km, 적도에서는 시속 약 1689 km 라고 한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현재의 지구의 자전속도가 가장 이상적인 속도라는 점이다.

만일 지구의 자전속도가 현재보다 더 느리다면 낮과 밤의 일교차(日較差)로 생물의 생존이 곤란해진다. 즉 낮에는 기온이 너무 높아져 생물들이 타죽게 되며, 반대로 밤에는 온도가 너무 내려가서 얼어 죽게 된다는 것이다. 반대 현상으로 지구의 자전 속도가 현재보다 더 빨라진다면 바람의 속도가 너무 거세어지며, 온도편차가 줄어들며 해류의 속도는 너무 빨라져서 바다에는 늘 폭풍이 일어나게 된다. 또한 지구는 태양 궤도 (9억4천만 km의 거리)를 365일 5시간 48분 48초 동안에 한 바퀴를 돌고 있는데 시속으로는 약 11만7천 km에 이른다. 이는 초속 약 30km에 해당하는 속도로 시속 100km로 달리는 승용차 속도의 1,000 배의 빠르기이며, 시속 1,000km 로 날아가는 비행기 속도의 약 100배의 빠르기인 것이다. 그런데 과학자들에 의하면 현재의 공전 속도 역시 가장 이상적인 속도라고 한다. 만일 이보다 더 빨리 돈다면 지구는 공전궤도를 이탈하여 태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나가게 되며, 이보다 더 느리게 돈다면 지구는 태양으로 빨려 들어가서 녹아버리고 만다는 것이다. 지구의 자전과 공전은 역사 이래로 단 한 번도 멈추어 본적이 없으며, 속도 역시 항상 그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지구의 자전과 공전 속도가 항상 일정하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해 주는가? 이는 우연히 아니라 지구의 속도를 조절하는 장치가 처음부터 정해졌다는 명백한 증거인 것이다.

그런데도 진화론자들은 지구는 빅뱅 후에 팽창 과정에서 우연히 생겨났으며 스스로의 진화에 의하여 현재의 지구상태가 되었다고 주장을 한다. 우리가 아는 상식대로 우연에서는 결코 질서나 규칙이 나올 수 없다. 이는 과학의 원리와 정신에 위배되는 주장이다. 지구의 이상적인 자전과 공전의 속도만을 보아도 이 지구는 성경의 기록대로 최고의 지성과 능력을 가진 창조주께 창조하셨다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고 타당성이 있는 설명인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초대형 비행기라고 말할 수 있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가 우연히 저절로 생겨 날 수 없듯이 77억의 승객을 태운 지구라는 초대형 비행기 역시 창조주 없이 저절로 생길 수는 없는 것이다. 지구가 엄청난 속도로 자전과 공전을 하건마는 지구 비행기는 전혀 소음도 없으며 흔들림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평안히 여행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지구는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창조주께서 처음부터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 행성으로 그것은 사람으로 거주하는 공간으로 만드신 것이다. ‘하늘을 창조하신 이 그는 하나님이시니 그가 땅을 지으시고 그것을 만드셨으며 그것을 견고하게 하시되 혼돈하게 창조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이 거주하게 그것을 지으셨으니 나는 여호와라’(사45:18)

지구 비행기를 타고 공짜로 우주여행하고 있는 승객 여러분! 지구를 만드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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