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운 박사 (교회사)본지 논설위원전 성결대 총장, 현 성결대 교수

“동양선교회는 동양 모든 나라에 순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나라 안팎의 성도들로 조성된 단체입니다. 종래의 성서학원과 그리고 각처의 복음전도관은 본회에 부속하여 있습니다. 일본, 또는 외국에 있는 어떤 단체 또는 교회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고, 완전히 독립한 단체입니다. 본회의 목적은 일본을 시작으로 동양 모든 나라의 교화(敎化)로 그리스도의 신부되는 거룩한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즉 주의 재림에 대한 준비입니다. 이를 위해 사중복음을 전하여 구원, 성결, 주의 재림, 신유를 말합니다.”

동양선교회는 이사회 조직을 두어 전도관, 성서학원 운영, 성서배부와 축호전도 등 사무를 총괄하게 하였다. 따라서 1905년 11월에 섭외와 회계는 카우만 부부와 킬보른이 맡고, 성서학원 원장은 사사오 목사, 전도(Evanglism)의 일은 나카다가 맡게 되었다.

동양선교회는 점차로 부흥 발전의 일로에 서자 각지에 있는 복음전도관의 발전과 통일을 위해 좀 더 효율적인 조직체계를 요하였다. 이에 1908년 4월 선교회 기구의 조직 개편이 행해져 초대 총리로 나카다 쥬지를 선출하였다. 당시 동양선교회 조직개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협의원 : 카우만 부부, 나카다 쥬우지, 사사오 데츠 사부로우, 킬보른(5인)

총 리 : 나카다 쥬우지

부총리 : 사사오 데츠 사부로우

회 계 : 카우만, 킬보른

순회전도자 : 아키야마 유고로(秋山田五郎)

따라서 동양선교회는 선교회조직 개편된 다음 달부터 성서학원과 복음전도관에 관한 사무는 총리가 취급하고, 협의원의 결의에 의해 처리하는 행정 체계를 가지게 되었다. 새롭게 편성한 임원 조직 가운데에는 도우또우의 오가사와라 전도(小笠原傳道), 차전(車田)의 전신원전도(電信員傳道), 이노 우에이지조(井上伊之助)의 대만 원주민전도, 아베시다로(安倍千太郞)의 폐결핵 병원전도(病院傳道), 구치(好地由太郎)의 감옥전도 등 다양한 특수선교에 대한 조직을 갖고 있었다. 동양선교회는 초기 선교 때부터 선교의 다양한 패턴을 가지고 일본인들에게 접근하며, 독특한 신앙 체험과 함께 전도에 박차를 가하였다. 동경성서학원은 카우만 부부, 킬보른, 나카다. 사사오 등을 포함하여 11명의 교수들이 담당하였다. 동양선교회는 전국 17개소에 복음전도관을 개설하고 있었고, 그 이듬해부터는 연회를 개최하였다.

2) 성교단 사건(聖敎團 事件)

일본에서의 1910년까지 동양선교회에서 차지하는 카우만의 정치적 위상은 나카다 쥬지에 비해서는 열세였다. 그것은 1905년 초기 조직 때와는 달리 1908년 복음전도관의 발전과 통일을 위해 조직 개편을 했을 때 동양선교회 총리로 나카다 쥬지, 그리고 부총리에는 사사오 목사가 선출되는 등 미국 선교사들이 제외된 일본인 체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1905년과 같이 협의회 체제의 공동운영이었으나, 동양선교회의 수장(首長)은 카우만이 아닌 나카다 쥬지였다.   (다음 주에 계속)

동양선교회의 창립 멤버인 킬보른(E. A. Kilbour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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