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요한 목사(강경성결교회)

지나온 한 해를 돌아보며 저는 주님께서 긴 팔로 우리 교회를 감싸주고 보호해 주시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온 2020~2021년에 대해 생각하면 할수록 코로나19 사태에 무탈하게 지낸 것이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많은 돈을 맡아 가지고 있다는 것 좋은 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남보다 내가 더 인정받을 만큼 똑똑하고 잘났다고 교만하지 말아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나는 부족하다고 무능하고 주눅들 필요도 없습니다. 주어진 일에 묵묵히 책임을 다하면 그만입니다. 우리 인생은 앞으로 어떤 변고와 결말을 맞이할지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인생길을 걸어갈 때, 과연 나는 누구와 같이 이 길을 가는 것이 좋은 것일까? 도적이 나타날 때, 쫓아 버릴 수 있는 경호원을 데리고 다니는 것이 좋은 것인가요? 그러면 안전할 텐데…그러나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경호원이 아무 수고비도 없이 내 곁을 걸어 줄 리 만무합니다. 때로는 몸이 아파서 다리를 절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때마다 저는 내 다리를 고쳐줄 의사 같은 사람과 같이 걸으면 좋겠지요. 그러나 의사 경호원보다 더 비싼 비용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의사와 변호사와 경호원과 같이 길을 걸으면 좋겠지만, 그들은 계약의 관계일 뿐, 그들에게서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감정은 얻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들과 같이 걷는다고 감동과 행복이 느껴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인생길에 생길 수 있는 외로움과 괴로움과 무료함과 피곤함을 느낄 때, 그 순간 우리 곁에는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고난 길과 역경의 길목에서 말없이 같이 걸어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곁에 주신 선물과도 같은 고마운 분들이 있으니 우리는 이 길을 끝까지 잘 걸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쓸데없는 걱정과 염려에 빠져 있을 때가 많습니다.

자꾸만 늘어가는 염려와 근심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오늘 본문 말씀에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비법이 있었습니다. 6절,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비법이 뭐라고 하고 있나요?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간구하라’고 가르치십니다. 걱정하는 그 내용을 가지고 오히려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근심하는 그 내용 가지고 간구하라고 하십니다. ‘감사함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10년을 염려하는 것보다 10분 기도하는 것이 낫다.’ 스펄전 목사님이 말했습니다. 염려스럽고 걱정스러울 때마다 ‘기도’를 떠올리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 지금 자녀 문제로 염려하고 있어요. 염려가 감사로 바뀌게 해주세요. 하나님, 나 지금 남편 문제로 걱정하고 있어요. 걱정이 감사로 바뀌게 해주세요. 하나님 저 지금 사업문제로 근심하고 있습니다. 이 근심을 물리쳐 주시고 제 입에서 감사가 나오게 해주세요.

우리의 대적 사단은 성도의 염려를 먹고 삽니다. 사탄의 주음식은 염려와 불평입니다. 사단은 염려의 냄새를 잘 맡습니다. 불평의 냄새를 잘 맡습니다. 멀리서도 염려와 불평의 냄새가 나면 금방 날아와 그 사람의 마음속에 둥지를 틉니다. 거기에 붙어서 그 영혼이 만들어 내는 염려와 불평을 빨아먹고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뿜어내는 염려와 불평을 사단이 얼마나 잘 먹는 줄 아십니까? 이 얼마나 불행한 인생입니까? 여러분 사단에게 절대로 음식을 주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사단을 굶겨 버려 나의 마음속에서 못 견뎌 나가 버리게 만들기 바랍니다. 염려할 내용을 기도로써 감사로 바꾸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한 주간도 자꾸 의식하시고 하루에 15분이라도 ‘기도’하며 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하루에 세 번씩 ‘고맙습니다’고,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말하며 사는 한 주 되시길 축원합니다.

강요한 목사(강경성결교회)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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