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작은 마을 아산리, 그 중에서도 비새는 양철 지붕 예배당을 월세 800원에 임대해 아산교회를 다시 개척했던 조이철 목사는 제일 먼저 사역에 대한 기도제목은 오직 한가지였다고 한다. 그것은 “아산교회가 이 지역 사회에 어떤 사역을 하면 좋겠는가?”라는 것이었으며 “열악한 환경에 세워진 아산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게획과 뜻이 무엇인가?”라는 것이었다.

이후 함께 일할 동역자들을 보내 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이 시대에 맞는 사회복지현장으로 아산교회의 전도와 사역의 문을 하나님께서 열게 하셨다고 회상했다.

조 목사가 행한 아산교회에서의 첫 사역은 먼저 아산 영인면 아산리 지역의 필요 욕구를 조사하게 되었고 지역의 생활 욕구 가운데 어린이집 사역이 지역의 욕구임을 알게 되었다. 인근지역에 조그마한 공단이 세워져서 지역민들이 맞벌이하기 때문에 아이 돌보미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그 결론이 내려진 후 조 목사는 부인의 어린이집 사역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집 사역을 시작했다. 그러나 현실은 어린이 시설을 설치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어떤 형태로든지 사역의 기회를 주실 것을 기대하고, 기도하던 중에 마침 보건복지부에서 어린이집 설치 권장사업이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되었다. 그때 조 목사는 곧바로 면사무소와 시청을 찾아가서 확인해 본 결과, 일정한 땅에 운영주체인 법인이 있으면 설립 할 수 있다기에 희망을 가지고 이 사역에  참여하기로 했다. 

먼저 시설을 유치할 대지를 구입하는 일이 중요했다. 그 당시 아산교회는 학교부지 140여평의 땅을 임대하여 한달 월세 800원씩 주고 사용하고 있던 터라 소유주인 학교와 교육청을 통해서 교회가 땅을 매입하여 교회가 소유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구했다. 이것이 기회가 되어 은행융자를 얻어 부채로 대지를 구입하게 되었고 교단의 법인을 이용하여 국가보조금을 일부 지원 받아 아산교회가 어린이집 사역으로 지역사회를 향한 복지목회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다.

아산어린이집 사역을 통하여 교회구성원들이 점차로 더 늘어나게 되었고, 젊은 교사가 세워졌다. 어린이사역을 통하여 어린이사역이 전도사역 현장이 되어 결신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어났고, 지역의 욕구를 해결해 줌으로써 지역사회에서 아산교회의 역할과 평판은 놀랍게도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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