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전도대에 대한 평가와 전망

A. 십자군전도대의 평가

1. 긍정적인 평가 (2)

둘째는 교단의 재건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1940년에 일본은 급기야 한국 땅에서 외국인 선교사들을 몰아내기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신사참배를 강요하여 한국의 기독교를 탄압하기 시작하였고, 이것에 응하지 않는 교단은 해체 명령을 내렸다.

이에 기독교대한성결교회도 1943년 12월에 ‘해산 명령서’를 받고 교단 해체의 비운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1945년 8월 한국은 광복을 맞이하게 되고, 교단 재건의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이런 교단 재건의 움직임에 가장 큰 힘을 불어 넣은 것이 있다면 교단 스스로 조직한 ‘복음전도대’였다. 이 복음 전도대가 십자군 전도대의 기원으로 보기에는 문제점이 있다.

하지만 복음전도대가 1953년도의 공식적인 십자군전도대의 설립에 조직과 활동 면에서 기초를 제공했다는 점은 이미 앞에서 언급한 바 있다.

교단 해체의 아픔과 6.25전쟁을 통해서 아픔과 상처가 있었던 교단에 재건의 힘과 의지를 불어 넣었던 것은 바로 복음전도대와 십자군전도대의 전도 활동을 통해서 교회가 세워지고, 전도의 열매를 통해서 교회들이 성장해 나가는 것이었다.

셋째는 교단의 197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교단의 성장에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고 보여진다. 한국 대부분의 기독교단들은 1970년부터 1990년대 사이에 급성장을 이루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성장도 이 시기에 크게 일어났다. 공교롭게도 십자군전도대의 설립과 사역이 이 시기에 이루어졌으며, 십자군전도대의 사역 결과를 기초로 해서 볼 때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성장에 십자군전도대의 사역이 크게 기여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십자군전도대가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성장에 기여한 부분은 비단 이러한 사역의 결과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개척기금 지원을 통해서 교단 내의 교회 개척에 큰 힘이 되었으며, 파송된 지역교회의 사역자와 성도들에게 새 힘을 주고, 그들을 전도자로 양육하여 전도에 동원되게 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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