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회 약한교회 돌아보고 도울것”

인화 강조, 분열 아픔 딛고 안정

전남지역의 서쪽 끝자락인 목포와 신안군에 위치해 있는데, 명칭은 ‘전남동지방회’인 지방회가 있다. 이 지방회는 지난 2008년 총회 때 전남중앙지방회와 공식적으로 분리가 됐다.

아픔 뒤에 오는 성숙이랄까? 양 쪽 지방회 모두 잘 정착되어 가고 있다는 여론이 높다.

이 과정에 대해 김정수 목사(사진)는 “전남동지방회는 복잡한 지방회였는데, 지방회장으로 부임한 후 안정됐다”며 “기도할 때마다 말 주변 없는 사람이니까 좋은 지방회 동역자들을 보내 주셔서 임기를 잘 넘기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방회의 약한 교회들을 돌아 보고, 그들과 함께 기도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노력했다”며 “추계 지방회 이후 조용하게 일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면을 긍정적으로 보기에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인석 목사(제자들교회)는 지방회장에 대해 “지방회장은 원만하고, 타협을 잘 하는 탁월한 리더십을 갖고 있다”며 “회장 재직 중에 인화를 강조하여 가장 평안했다”고 말했다.

지방회를 온화하게 이끌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 김정수 목사는 교회 목회도 온화하게 하고 있다는 평이 많았다.

김 목사는 1982년부터 1984년까지 이 지역에서 목회하다가 건축하고 떠났었다. 이후 다시 와서 12년동안 시무하고 있다.

안희숙 집사(태천교회)는 김 목사가 목회하는 지역에 대해 “이 지역은 팔순이 넘어 활동 못하는 고령 주민들이 많아 출입을 못할 정도”라며 “수입이 없다보니 생활하기가 어려워 본인들도 교회 헌금 생활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이 지역의 부자들에 대해 “이웃집이 어려워도 잘 왕래하지 않는다”며 “재정적으로 넉넉하고 자녀들 학벌도 좋다 보니 예수를 잘 믿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이 병들어 교회로 오는 경우가 생기면서 “교회 가서 예수 믿고 병고침 받아야겠다”는 가정들이 생기고 있어 전화위복되고 있는 과정이다.

김정수 목사는 사람들 많이 모이는 장소인 애경사를 놓치지 않고 방문하면서 특유의 친화력으로 복음화하고 있다.

성결교단에 외진 농어촌지역에서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한 치열한 영적전쟁을 하고 있는 목회자를 만나게 되어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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