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교육인의 밤, 첫 교육대상 선정

총회교육위원회(위원장 장자옥 목사)는 지난 28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성결교육인의 밤’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2년 주기, 즉 격년으로 개최된다. 두 번째 맞이하는 성결교육인의 밤 행사에서 제1회 성결교육 대상을 수여했다.

지난 행사에서 모범 교사에게 표창을 했지만, 교육대상을 주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첫 수상 대상자는 이종무 목사(산돌교회 원로)였으며, 이 시상식의 견인차는 장자옥 목사였다.

이 시상에 대해 장 목사는 “이 목사는 교육계와 활천사 등에서 활동하며 교단에 기여한 바가 커서 시상했다”며 “이 시상식을 하게 된 이유는 성결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에 성결교단 기독교교육학이 학문적으로 약하다는 말을 들었으나 현재는 기독교교육과도 있고, 기독교교육학박사도 나왔기에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학문적인 영역과 동시에 현장에서도 BCM을 빨리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일하면서 개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그러면서 “총회 교육위원회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회본부 교육국과 총회교육원이 있는데, 교육위원회가 왜 더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던지자 장 목사는 “교육부가 하지 못하는 교역자 재교육을 하는 것이 총회교육원이다”며 “이들 부서들은 정책 개발과 인재 양성 등에 대한 정책이 약했다는 여론이 많았기에 총회교육위원회가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국은 총회에서 위임한 사항을 수행한다. 즉 공과 집필과 발행을 하며, 기관 회의를 주선하는 등의 사무적인 일을 담당한다. 또한 총회교육원은 목회자 재교육, 전도사 교육 등을 실시하는 총회 수임 기관이다.

반면에 총회교육위원회는 순수한 사명감으로 교역자와 장로들로 뭉쳐진 자발적 기구로서 총회에서 보조 없이 모든 재정을 다 자체 내에서 조달하고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회는 현재 50여 교회와 임원들이 활동 중에 있다. 또한 회원 교회들이 1년에 6천만 원 이상 회비를 내 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금액은 총회에서 교육국에 7천 5백만 원을 지원하는 것에 비하면 상당한 액수라는 후문이다.

아울러 이 예산을 통해 선교 2세기의 교육 목회를 기획하고, 연구 지원한다. 또한 총회에서 수행하지 못하는 BCM 목회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세미나를 개최하고 교육 정책을 개발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는 중론이다.

하지만 제도권 밖 기구라는 한계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장 목사는 “해외선교위원회나 국내선교위원회처럼 총회 인준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인지도 면에서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고, 비정치적인 비인기 분야라서 고독하게 일을 해나가고 있다”며 “교육정책 개발은 중요하므로 법제부를 통해 총회에서 결의가 되면, 2011년에 제도권에 들어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제도권 진입에 대한 근거로 “100주년 기념사업 위원회 때 총회교육위원회에서 많은 책을 발간했다”며 “미래 목회는 BCM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BCM에 대해 “주일학교뿐만 아니라 모든 교인들을 목회 대상으로 삼고 교육해야 한다”며 “미래를 활기차게 열기 위해서 성결교육의 기치를 높이고, 사업을 널리 알려 호응을 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제도권 진입과 동시에 순회전도사 제도를 도입해서 지방 성결교회 교육을 도와주기로 했다. 또한, 큰 교회에서는 순회전도사의 사례비를 책임져 주고, 지방으로 내려가 교육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교사 인증제와 교사 유니폼, 그리고 사이버 교사 교육을 구상 중이라는 전언이다.

총회교육위원회는 교재 개발을 하고, 사역자를 키우며, 길러진 능력 있는 사역자를 통해서 교육을 시행하는 것이 중점 사역이라고 밝혔다. 즉 인재를 길러 지도자인 사람을 세우는 것이 이 위원회의 중점 목표이다.

이번 성결교육인의 밤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서 총회교육위원회는 제도권으로 진입해 좋은 위치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 달란트를 받은 목사들이 이 위원회에 많이 참여해 BCM 교육목회가 정착될 것을 기대한다.

양진우기자 jwyang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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