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YMCA 안창원 신임회장, 기자간담회 열고 포부 밝혀

서울YMCA는 지난달 28일 종로 서울YMCA 본부에서 제25대 안창원 신임회장의 기자 간담회를 열어 서울YMCA 회장으로서 임기동안 갖고 있는 비전을 발표하고 역점과제인 리듬(RHYTHM)프로젝트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리듬 프로젝트는 조화로운 운동을 향한 부흥 YMCA 프로젝트(Re-Habilitation YMCA To Harmonious Movement Project)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YMCA 로고처럼 3각 전략(Triangle Strategy)과 15대 과제(15 Tasks)를 담고 있다. 3각 전략이란 △창립 2세기 비전선언문 핵심 목표인 ‘상생과 평화’를 향한 운동 전개 △Vision 2012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조화로운 창립 2세기 YMCA운동 초석 △물적·인적 자원의 개발 및 조화로운 배분을 통한 효율적 운영 등을 말한다.

안 신임회장이 제시한 15대 과제 중에는 도시YMCA간·전국연맹과의 생산적 관계정립에 대한 항목이 있는데, 여기에는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합력하면서도 도시YMCA 자율성을 확보할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서울YMCA는 지난 2007년 계속된 여성참정권 헌장개정안 부결로 한국YMCA 전국연맹에서 탈퇴한 바 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은 계속된 여성참정권 헌장개정안 부결로 야기된 성차별 개선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안 신임회장은 이에 대해 “먼저 서울YMCA 실무자들은 아무도 여성 차별을 원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며 “비록 남성단체로 시작한 서울YMCA이었지만, 여성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 신임회장은 여성 비례대표제 등의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했다.

안 신임회장은 “하나님의 섭리가 온전한 세상, 사회적 정의가 실현되는 세상을 향해 달려온 YMCA는 이제 대사회적으로 총체적인 부흥운동을 펼치지 않으면 안 될 때가 왔다”며 “이제 우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초기 영성회복과 부흥운동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YMCA 내에는 시대를 선도할 만한 잠재적 능력을 가진 인적 자원들이 풍부한 만큼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일념으로 함께한다면 이러한 시대적 사명을 능히 감당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덕환 기자 critic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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