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기념관 건립 헌금봉투 비치 당부”

공동예배 순서·설교 실린 자료집 배포

27일, 순교자기념주일

제2회 교단 순교자기념주일은 9월 27일이다. 이 날을 위해 범 교단적으로 관련 행사를 진행해 왔기에 분위기가 고양되어 준비부터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이번 행사는 제102년차 총회에서 교단의 자랑스러운 순교의 신앙전통을 확립하고 계승하기 위해 매년 9월 마지막 주일을 ‘순교자기념주일’로 지키기로 결의해 지난 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올 상반기 동안 여덟 차례에 걸쳐 ‘문준경전도사 순교신앙계승대회’를 열면서 모금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 전체 지방회 및 개 교회에서 모금 운동이 활성화되어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었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문준경전도사 순교기념관의 설계도 제작 및 건축업체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 10일, 신길교회 여전도회연합회(회장 황태순 권사)와 부산서지방회 권사회(회장 임견지 권사)가 증도 문준경 전도사 순교 현장을 탐방했다. 또한 서울남지방 남전도회연합회(회장 이원호 장로) 및 부산서지방회 청소년부(부장 임명진 목사) 등 교단 관계자들은 지난 8월 한 달 간 전남 신안군 증도에 있는 문준경 전도사 순교 유적지에서 수련회를 갖고 순교정신계승을 다짐했다. 이처럼 행사 전에 전국 성결교회가 순교자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한 분위기가 고조된 것에 대해 총회본부의 실무진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행사를 위해 교단 전국교회에 포스터를 발송했다. 또한 문준경 전도사의 일대기를 그린 <남도의 백합화>와 이판일 장로의 순교일대기를 그린 <아버지의 음성> DVD를 전국교회에 보내 이날 예배 때 사용하도록 했다. 한편 전국교회가 통일성 있게 진행할 수 있도록 공동예배 순서와 설교문, 그리고 송윤기 목사(교단 총무)의 ‘민족교회, 성결교회’라는 주제의 특강자료 및 성결교회 순교자 및 수난자 명단이 실린 자료집을 발송했다.

이날 행사 때도 순교기념관 건립 모금 운동을 할 것을 당부하면서 이재완 목사(문준경전도사 순교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는 “개 교회에서 순교기념주일에 순교 영성 대회를 꼭 실시해 달라”며 “순교기념관 건립 헌금 봉투도 비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결교회의 순교 역사는 다음과 같다. 1924년 10월에 강경교회 주일학교 교사 김복희 선생과 57명의 어린이들이 신사참배 거부로 수난을 겪었고, 1943년 8월에 철원교회 박봉진 목사가 순교를 당했다. 또한 1950년 7월에는 하리교회 임광호 전도사가 순교를 당했고, 이어 8월에는 박현명·이건·김유연·최석모·유세근·박형규 등 교단 지도자들이 납북되는 쓰라림을 겪었다. 아울러 9월에는 병촌교회에서 66명이 집단 순교를 당했고, 10월에는 임자 진리교회 이판일 장로 외 47명이 집단 순교를 당했다. 또한 같은 달 증동리교회 문준경 전도사가 순교를 당했으며, 두암교회 윤임례 집사를 비롯한 23명이 집단 순교를 당했다.

그러므로 성결교단의 정신적 맥은 ‘순교신앙’이라는게 정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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