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문준경 신앙의 기틀을 세운 장석초 전도사

예수를 영접하기 까지

장석초는 1875년 4월 28일 충남 서천군 남포읍 읍내리에서 당대 거부이며 철저한 유교 가문의 외아들로 출생했다 장석초는 8세부터 할아버지의 가르침으로 한문을 배우기 시작하여 13살에 통감과 서전한질을 통독했고 14부터17세가시 사서삼경과 시경을 통달했다. 조부의 엄격한 교육으로 학문에 너무 몰입하여 건강을 잃고 긴 시간 방황 후에 새 문명과 새 학문을 연구하고자 28세에 부모님을 속이고 밀항선을 타고 하와이로 갔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귀국하여서는 더 깊은 번뇌에 빠지고 방황하게 되었다.(활천1924,9월호p.22“간증” 나의 구원의 경로) 그러다 아버지의 추천으로 충남 홍산 소학교 교사로 취직하여 결혼 하면서 다른 모습을 갖기 시작한다.(강일권 성결교회 인물전2집 p.30)

교사가 되면서 달라진 그가 인격이나 학문이 모범이라는 칭찬을 받았으나 기독교를 바라보는 시각이 좋지 않았다. 기도하는 것은 미친 짓 같고 성경은 국한문으로 되었는데 그 내용이 유학의 사서삼경이나 명심보감보다 못한 책으로 혹세무민(惑世誣民) 하는 내용이라는 생각을 하였고 선교사는 정탐하러 온 간첩같이 여겨져 입교를 안 하였으나 어머니가 부처에게 미혹되어 자나 깨나 절에 가서 우상에게 백번 천 번씩 절을 하고 무수한 재물을 갖다 바치는  모친을 우상숭배 못하게 하기위해 예수교 믿게 하면 우상숭배는 안하리라는 기대감에 어머니를 교회로 이끌게 되었다. 이후 어머니는 기독교로 개종하여 철저하게 신앙생활을 하면서 오히려 아들에게 예수 믿으라고 전하기에 이르렀다.(활천1924, 9월호 p.22“간증”하단. 북교동 교회 80년사 p.80)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길가 교회에서 들려나오는 찬송 소리에 자신도 모르게 발길이 멈춰지고 교회에 들어가 뒷자리에 앉아서 설교를 듣던 중 눈물이 흘러 내렸다.  그 후 선교사로부터 얻은 『진리의 원본』이라는 책을 깊이 읽고서는 홍산 교회에 출석하면서 성경읽기와 기도생활에 전념하고 변화된 삶을 살게 된 결과, 방황할 때 두 집 살림했던 첩실이 남편의 변한 모습을 보고 스스로 나가고 본처를 다시 맞여 들여 진정한 사랑의 가정을 이루게 되었다. 활천1924, 9월호 p.23 “간증, 상단, 성결교회 인물전2집 p.32)

중생 후 종의 길에 서다

그는 심령상의 죄악을 모두 회개하고 거듭나야 천국에 들어간다(요3:3)는 말씀을 읽고 거듭나는 체험을 위해 23일간 금식 기도를 했다 금식기도 중 교회를 갔더니 담임 전도사가 앞에 나와서 간증하라고 해서 죄를 고백하며 간증을 하고 회개한 후 그는 죄를 용서받았다는 확신을 받고 기쁨이 충만해졌다.(활천1924, 9월호 p.22 “간증”회개 p.23하단)

그 후 기회만 오면 세상일을 청산하고 하나님께 헌신하기로 다짐하던 중 어느 날 자기가 가르치는 학생들을 대리고 수학여행 인솔자로 서울에 갖다가 시간을 내어 아현동 성서 학원을 찾아가 입학시험을 치르고 돌아왔다. 그러나 보름이 지나도 합격 통지가 오지 않아 서울 성서학원에 찾아 갔더니 원장 목사님이 당신의 이력서나 간증을 보니 합격에는 하자가 없다.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