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형 감독의  아주 특별한 간증집회

‘산딸기’ 씨리즈·‘암사슴’·‘떡’ 감독에서 ‘나는 할렐루야 아줌마였다’로 신앙복귀

진솔한 간증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아·그의 눈물과 그 뒤에 오는 희망을 발견

에로 영화, ‘산딸기’ 씨리즈를 비롯  ‘갯마을’ ‘누가 꽃밭에 불을 지르랴’ ‘옹기골 뽕녀’ ‘오마담의 외출’ ‘도색부인’ ‘암사슴’ ‘떡’ ‘뭔가 보여 드리겠습니다’ ‘흠친 사과가 맛있다’ 등 1980년대 널리 유행한 ‘토속 에로’ 상업영화의 중심 주자였던 김수형 감독이 색소폰을 부는 문화선교사로, 주님의 사랑을 간증하는 문화사역자로 각 교회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있어 화제다.

김수형 감독은 어린 시절 자신의 꿈을 이뤄 28세에 ‘이름 모를 소녀’로 감독이 돼, 한 때 가장 인기 있는 영화감독으로, 최다 작품 감독으로 잘나가는 대열에 있었다.

그러나 거액을 드려 수입한 영화를 상영할 즈음에 10년 만에 찾아온 수해로 온 재산을 다 잃고 방황의 시절을 보내야 했다. 또한 국내 최초 기독교 영화관 설립을 목표로 과도한 피로로 한쪽 눈 시신경이 마비돼 낭떠러지에 내몰린듯한 절망의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포기할 수밖에 없는 절망의 순간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축복이라는 어머니의 기도를 잊지 않고, ‘돌아온 탕자’ 비유처럼 주님 앞에 돌아 올 수밖에 없었던 삶의 스토리를 전한다.

김 감독은 지난 11일, 서울 도곡동 한우리교회(백장흠 목사) 철야시간에 초청되어 드라마틱한 삶을 공개했다. 한편 이날 김수형 선교사는 주님을 위한 이벤트로 일 년 동안 갈고 닦은 색소폰 연주를 하며, 주님의 은혜를 전했다. ‘실로암’ ‘천부여 의지 없어서’로 간증 전 분위기를 띄워 참석한 1000여 명의 성도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김 감독은 “감독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배우를 캐스팅하고, 스탭을 선정하듯 하나님은 이 세상이라는 무대에 저를 보내셨다. 내가 태어나면서 내 인생의 막이 열렸고, 죽음으로 암전이 될 때까지 나는 살아가야한다. 내 배역은 문화 영상 선교사로 다시 태어났다. 영화에서 우여곡절이 있고, 어려움이 있어야 더 재미있고 감동의 깊이도 크다. 평탄하기만 한 영화는 재미가 없다. 내 삶의 힘든 굴곡도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분명한 것은 내 인생의 엔딩 마크는 주님께서 멋지게 마무리 해주실 것이라는 것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그의 모습이 오늘따라 한결 젊고 아름답게 보였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호산나성가대장’ 손주선 권사는 “감독님의 진솔한 간증은 한마디로 잘 만든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간증을 통해서 눈물을 보았고,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우리에게 큰 도전을 주신 뜻 깊은 은혜의 시간이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색소폰 연주로 도전 받은 한우리교회 청년부에서는 색소폰 동호회를 결성해 지역복음화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새롭게 하기도 했다.

김수형 선교사는 현재 전국 교회의 초청으로 간증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김 감독은 그동안 400여회의 간증을 했으며, 2007년 국민일보와 세계복음화협의회 주최로 열린 시상식에서 선교문화대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하나님이 나의 연출자입니다’ 등이 있으며, 주님께 돌아와 ‘나는 할렐루야 아줌마였다’ 등 기독교영화를 만들었다.

서울시 송파구 샘이깊은교회(박병득 목사) 문화협동선교사로 출석하고 있다. 연락처 010-9115-9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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