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성결원 진상규명 진행, 귀추 주목

총회장 자문위원회

총회장 자문위원회는 지난 28일, 총회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총회장의 사표를 반려했고, 건강이 회복 될 때까지 목사 부총회장이 권한을 대행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25일에 총회본부에서 열린 실행위원회에 앞서 권석원 총회장이 “건강상 이유로 총회장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며,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대책을 숙의하기 위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급작스럽게 소집된 이날 회의 분위기는 총회장의 사표 제출로 충격에 빠진 자문위원들이 당혹스러워 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이날 회의 서두 경과보고에서 원팔연 부총회장은 “사표 제출한 날 저녁에 김춘식 장로(부총회장)와 고제민 목사(서기)와 함께 천안으로 가서 권 총회장을 방문해 사표 반려를 전달했다”면서 “권 총회장은 지난 2개월 동안 주일예배 설교를 하지 못했고, 8월 10일경 대장 수술을 받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어 총회장 직무를 수행하지 못할 처지라고 완강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교단 역사상 처음으로 총회장이 사임서를 제출한 것이라서 당혹스럽다는 참석자들의 의견이 많았다. 현재까지 6.25 전쟁 때 박현명 총회장이 납북되어 공석이 된 적은 있었지만 현직 총회장이 사임한 전례는 없다.

반면에 권 총회장이 사표를 제출할 수 밖에 없는 처지였다는 여론이 많다. 교단 관계자에 따르면 “권 총회장은 우 모 목사와 합의한 사항을 잘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심적인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향후 교단 총무에 의한 성결원 의혹 사건 처리 절차가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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