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학교 봉헌식

부산신학교(교장 이혜철 목사)는 지난 31일 학사 봉헌식을 갖고, 열악한 교단 지방 교회들의 교역자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부산 5개 지방회가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이번 봉헌예배는 지난 2008년 5월 2일, 제68회 이사회에서 모리아교회 교육관 3, 4층에 증축하여 단독학사로 사용할 것을 결의하여 진행된 것이다. 이 결의에 따라 지난 2월 16일, 기공예배를 드렸고, 이번 봉헌예배를 드리게 된 것이다.

3층에는 사무실과 교장실, 회의실 겸 다목적 교실, 로비가 들어섰고, 4층에는 교실 4개 등 170여 평의 교사가 들어서게 됐다. 이번 공사의 모든 재원은 이사회와 후원회가 장기간 모금하여 놓은 것으로 충당, 십시일반의 정신이 배어 있는 준공이었다는 평이다. 부산 5개 지방회는 초기부터 신학교 단독 학사를 가지려는 계획을 갖고 후원회를 조직했다. 후원금을 한 푼도 사용하지 않고 계속 비축을 했다고 알려졌다. 15년간 모은 것과 이사회에서 모은 것을 합하여 건축비 4억여원을 들여 공사했다.

그동안 부산신학교는 23회에 걸쳐 36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 중 70%가 목회하고 있다.  120명의 목사와 100여명 전도사를 배출했고, 100교회 정도 개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봉헌식에 대해 이혜철 목사는 “초대 교장으로부터 시작해서 세분이 모금을 다 해 놓은 것이기에 나는 집 지은 것에 불과하다”며 “새로운 학사를 짓고 가슴 뿌듯한데 수레만 아름답게 되면 뭐하겠느냐? 좋은 인재들을 양성해서 영남에 파송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부산신학교 이사진 및 지방회 임원들의 테이프 절단식이 있었다. 사회는 이혜철 목사가 맡았으며 최욱 장로(서기이사)의 기도에 이어 이재완 목사(이사장)가 열왕기상 6장 1절부터 7절까지의 말씀으로 ‘교회와 신학교’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또한 김동운 목사(학감)가 건축보고를 했고, 이혜철 목사(교장)가 봉헌사와 봉헌기도를 했다. 이재완 목사(이사장)는 모리아교회와 성소건축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조두형 목사(전 이사장)와 조관행 목사(후원회장)의 축사와 홍순규 목사(초대교장)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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