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회, 우창준 목사 심판위 고발 취하 결의

권석원 총회장, ‘건강상’ 직무 수행 불가 주장

총회 실행위원회는 지난 25일, 총회본부에서 회의를 갖고, 십자군전도대(이하 OMSI ECC)와의 선교협정을 결의했다. 또한 제103년차 총회 결의 사항인 목회자 성령 컨퍼런스대회 개최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특히 실행위원회에서 권석원 총회장이 사표를 제출해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권 총회장의 사표를 받아 들여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김춘식 장로에게 사회를 맡기고, 하단 발언대로 내려와 권석원 목사는 “얼마 전 대장 용종 수술 후 ‘재수술 할 수 있다’는 의사의 소견에 의해 건강상 총회장 직무를 더 이상 수행할 수 없다”고 돌연 사의를 표했다.

이 사건은 갑작스런 사태라 총회장 사표 수리 논의 중 이 문제를 심도 있게 의논하기 위하여 20분간 정회한 후에 이어진 회의에서 전국 지방회장단 지역 대표 가운데 김영원 목사(충청지방회장)가 흥분된 어조로 “총회장을 성결원 문제로 괴롭힌 모모 목사를 처벌해야 한다”면서 “총회장 사표를 반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결원 문제는 103년차 총회에서 완결된 사항인데 재론한 것이 불법이라는 지적이었다.

이에 대해 송윤기 총무는 “모 신문에 보도된 성결원 3대 의혹 사건에 대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보도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사실이 아니라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처벌해야 하고, 사실이라면 의혹을 밝혀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을 할 때 장내가 숙연해지면서 더 이상 재론이 없었다.

총회장이 사표 낸 동기는 건강상의 이유라고 말하고 있지만 일설에 의하면 성결원 의혹사건에 대하여 우모 목사와 신길교회 등과 합의하였으나 총회장이 합의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서 ‘우 모 목사가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합의사항을 파기하겠다’는 통보에 대한 부담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여론이 높다.

또한 강 모 장로의 교인 제적에 관하여, 전국장로회에서 부당하다고 1200여 명이 서명하여 총회장에게 제출했으나, 총회장은 신길교회 문제에 대해서는 재론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에 대한 압력에 부담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D장로를 교역자공제회 이사로 파송한 것에 대한 비판적인 압력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여론도 있다. 이는 이사파송 과정에서 교역자공제회에 재정적인 피해를 준 사람을 어떻게 이사로 파송했느냐에 대한 비판 여론이 많았다. 이는 교단의 원로인 H목사의 청탁을 받은 바 있으나 서울남지방회 S장로와 전북의 K장로가 청탁한 D장로를 이사로 파송함에 있어서 청탁한 원로 H목사에 대한 부담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또 수많은 장로들의 장로제적문제와 성결원 의혹에 대한 장로들의 압력이 부담감으로 작용해 더 이상 총회장 직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사의를 표했을 것이라는 설이 분분하다.

특히 이번 총회장의 사표 제출로 인해 비리 없이 깨끗한 교단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한편 앞서 진행된 총회 임원회에서는 제103차 총회에서 심판위원회에 고발한 우창준 목사 고발사건에 대하여 심판위원회의 고발을 취하했다.  

이어진 송윤기 목사(교단 총무)의 OMSI ECC와의 선교협정 체결 보고에서 8월 28일 선교협정 조인식을 갖기로 했으며, 교회확장전략위원회를 설립한 후 대원을 선발하여 교회 개척, 파송, 지원키로 결의했다.

또한 제103년차 총회 결의사항인 목회자 성령컨퍼런스대회 개최에 대한 경과 및 일정, 조직 보고가 있었다. 대회는 오는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강사는 고드 와이트, 릭 워렌, 피터 와그너, 옥한흠 목사, 정필도 목사 등이 내정됐다.

한편 대회중앙위원회는 총회장이 대회장을 맡게 됐으나 사표 제출로 말미암아 부대회장인 부총회장이 겸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대회 고문은 증경총회장단이 맡고, 대회자문은 증경총무단, 총회임원, 역대 서울신대 총장 등이 맡게 된다.

아울러 대회 도중 열릴 사역자 박람회는 오는 10월 27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20개 강좌와 8개 부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 박람회는 성결교회 성장을 위한 5대 원리인 예배, 교육, 교제, 봉사, 선교가 소개된다. 또한 교회성장을 위한 목회리더십이 중점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마지막 순서로 ‘교단과 지교회, 선교지 및  국가와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실행위원회에서 총회장이 사표를 낸 사건은 교단 역사상 초유의 사건이라 실행위원들과 총회 직원들은 당황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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