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신학교, 학사 신축 봉헌예배

교단 부산신학교(교장 이혜철 목사)는 31일 학사 신축 봉헌예배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부교역자 수급이 어려운 남부권에서 양질의 교육 환경을 갖춰 목회자들을 배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 신축교사는 모리아교회 내 교육관 중 두 개의 층을 개축해 만든 것이다. 교단 지방신학교 중 단독 학사를 지은 것은 건강한 학교로 세워져 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라는 평가이다. 부산신학교는 운영이 잘되는 학교이고, 적자 보지 않는 학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수많은 졸업생을 배출한 부산신학교에 대해 이재완 목사(이사장)는 “지방신학교 출신들이 개척을 잘한다”며 “나이가 들어 사회를 알고, 경험이 있어서 사업을 해 본 사람들이 시행착오가 적다”고 말했다. 또한 “교회 개척은 개척자에 달려 있고, 의지와 신앙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신학교는 1984년 3월 20일, 이재완 목사(이사장, 당시 교장)가 지방회장을 할 당시에 개교했다. 이재완 목사가 교장을 하면서 건축비를 마련해 놓았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이후부터 독립 학사를 만들기로 결의한 후 5개 지방회가 자금을 모아 학사 봉헌식을 하게 됐다. 부산신학교가 모리아교회로 이전하여 신축하게 된 것이다.

개교 당시 지방 성결교회의 경우 신학교의 부족으로 부교역자 수급도 원활하지 않아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당시에는 교단 인지도가 떨어지는데다가 부교역자 수급이되지 않아 부흥에 막대한 지장이 있었다는 지적이 많았다.

교역자 수급이 되지 않다 보니 부교역자들이 교체될 때마다 담임 목회자들은 그 때마다 긴장이 됐다. 그래서 부산의 다른 신학교 출신들을 쓰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방 내 신학교가 신축됨으로 말미암아 교역자 수급이 원활해지고, 교회학교를 지도할 일꾼들을 준비시킬 수가 있게 됐다는 여론이 높다.

이번 신축과 동시에 모리아교회(담임목사 임명진)는 3층 도서관을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임명진 목사는 “사역자를 배출하는데 교회가 도움이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신학교 유치와 후원은 전교인이 결의한 사항이며, 주의 종들을 배출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을 축복으로 여기고 있고, 전교인이 후원기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 신학교의 교수들은 5개 지방회 목사들이 참여하여 현장성 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자신들의 지방회 문제이기에 열심을 내고 있다는 자평이다.

신축 봉헌 예배 후 지방신학교의 학위문제 해결과 현장중심의 교육을 기초로 한 양질의 교육을 받은 교단 목회자들이 배출되야 할 과제가 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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