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의 종 신학자 김응조목사를 만나다

그 후 1929년 7월15일 김응조 목사 부임으로 교회와 문 집사에게도 활력이 생기는 일이 있었다. 김응조 목사는 중병이 들어 수양 차 목포교회의 부임했으나 1930년 9월30일 유달산 바위에 앉아 기도 중 바위가 갈라져 생수가 솟는 체험을 한 후 모든 병에서 고침을 받았다. 그 은혜를 체험한 후 100일 연속 자체 내 성회로 신유의 역사가 일어나 새 신자가 120명으로 급증하여 호남 지방에 소문났다.

이런 영향을 받은 문준경 집사는 온전한 헌신을 위해 성서학원 입학 할 것을 결심하고 2년간 기도로 응답을 받았고 또 한편 문 집사의 친정 마을에도 김흥기란 성도의 열성적인 전도에 의해 복음이 들어가 1931년 5월 도창리 교회가 세워 지는 기적 같은 역사도 일어났다.

당시 상황은 결혼한 여자가 신학을 하는 것을 허용 하지 않은 때 이였으나 사명감을 느끼고 기도 중에 있었다.

한국의 대 부흥사 이성봉 목사를 만나다

1931년3월25일 이성봉 목사가 새로 부임하여 오셨다. 신학을 하고자 기도하고 있던 차에 이 목사의 추천을 받아 성서학원에 1931년 5월에 청강생으로 입학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청강생으로 만족하지 않고 원장을 찾아가 정식 수양 생이 되게 해 달라고 매 달려 결국은 이성봉 목사가 신원 보증을 서 주셨다. 학교를 찾아가 “원장님, 제가 책임지겠으니 우리 문 집사를 원입 생으로 받아 주세요”라면서 “문 집사 남편은 죽어도 문 집사를 찾지 않을 그런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 “기념관 모금 집에는 남편이 있으나 없는 것과 다름이 없고 꼭 전도사가 될 사람입니다”라고 보증을 서줘서 정식 원입 생으로 받아 졌다.

당시 3년제 이였으나 문전도사의 경우 학원에서 5년간 교육을 받으셨고, 1년에 학원에서 6개월 공부시키고 6개월 전도를 하거나 개척교회를 하게하는 때이기에 문준경은 방학 때 내려와 실습으로 임자도에 와서 전도하였고 1932년7월에 임자진리 교회를 (성서학원 청강생 2년째) 설립하고 1934년 6월12일 8간의 초가건물을 지어 이성봉 목사 주례로 헌당하게 되었다. 문전도사님은 1932년 9월 2학기 초에 수양 생으로 등록하게 되었다. 임자교회는 이성봉 목사가 치리목사로 파송되어 있다. 1935년2월중에 증동리 교회를 개척하였고 (성서학원 2년째) 1955년 2월에 20주년 행사를 이성봉 목사가 집례를 맡았다. 문 전도사가 졸업 후에 더욱 많은 마을과 친족들을 찾아가 전도하고 각 섬을 대상으로 수시로 방문하셨던 것으로 보인다. 증동리 교회를 돌보시면서 1936년에는 대초리교회와 증동리 바로 옆 마을 방축리에도 기도처로 모였다.

졸업장의 내용과 같이 여학생은 1936년6월 26일에 졸업일이 정하여져 있다. 졸업 후 시간의 여유가 생기고 각 지역에 마다 성도가 생겨나고 교회도 안정이 되고 협조하는 일군들이 있어 더욱 활발하게 전도의 지역이 넓혀져 우전리, 사옥도 등 발길이 닿는 곳이면 각 처소에 예배소를 정하고 갯벌 길로 여러 섬과 이웃 마을 다니면서 1년에 아홉 켤레 고무신이 닳도록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하셨다.

문전도사는 “아골 골짝 빈들에도 어디든지 가오리다”라는 사명감을 가지신 분이셨다. 순교하신 후 그를 기념하기위해 기념교회로 병풍리 교회를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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