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 특공대(1954. 5. 25~1955. 4. 27)

수십년간 동양 천지의 각 교파 900여 교회에 임의로 돌아다녔다. 물론 주의 손에 이끌려 역사한 것이었다. 나도 이제는 노경이 시작되고 모든 경험과 세태의 동향과 교회의 형편을 보고 이제는 밀알과 같이 땅에 떨어져 썩어지려는 사명에서환영보다 배척의 길, 평안한 길보다 괴로운 길, 원치 않는 곳으로 잡혀가게 됐다. 이제 산을 넘고 들을 지나 십자군 특공대의 포로가 되어 각처에서 분투하는 전도대를 도우려고 농촌과 산촌, 도서 등지에서 부흥사를 못 청하는 곳에 끌리어갔다.

먼저 후방보다 일선의 교회가 부진하기로 유명산 강원도 지방으로 갔다. 고로 당분간 타 교단 교회와 언약하였던 집회는 일률적으로 불가능해지고 비록 본 교단이라 해도 대교회로 자급하는 교회는 집회를 일체 사절했다. 내가 못 가도 소장부흥사들이 주와 함께 백전백승할 것을 믿고 기도했다.

1954년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춘천제일교회에 포진하고 노장 김규호 목사와 함께 삼 백여 명의 신자들을 인솔하고악마 대군과 백병전을 하니 새 결심자 70여 명이었다.

6월 1일부터 6일에 국군 6사단의 초청으로 수만여 명에게 복음을 전해 무려 5천여 명의 장병이 주께 돌아와 평생 전도의 최고 기록이었다. 군인교회 두 곳에 예배당 헌당식과 19연대 장병들에게 성례식 거행하였다.

이후 6월에 횡성, 원주, 호저, 안흥, 진부에서 역사를 일으켰고, 7월에 강릉, 속초, 주봉산에서 큰 역사가 일어나 성전 신축 계획도 세우게 됐다.

다시 남하하여 유성 천양원 고아원 유을희 전도사의 간청으로 복음을 전하여 천진난만한 고아원에서 어린이들의 눈물의 기도와 기쁨의 찬송에 산천이 진동했다. 직원과 일반 교우들도 충성을 맹세하여 좋은 일꾼들을 양성하는 결의를 새롭게 했다.

또 8월에는 경남 지방 마산 무학산봉에 삼백여 명 교역자 집회 후 상설 기도관 건축 문제로 헌금하여 백만 환이 모이니 주의 이적이요, 삼천여 평을 장로교 모 장로님이 헌납했다. 이어 무학산의 성회와 금오산 성회가 이어져 영적 승리했다. 이어 구덕산, 충청남도 공주군 신풍면, 사곡,충주, 덕산, 월악 광산, 고명촌, 제천, 청주, 미평, 양촌, 궁평, 연서, 조치원, 신탄진, 시동교회, 남대전, 구미, 부산, 대사리토벌, 부산 수정동 고려파 삼신교회, 대구, 마산 피난민교회, 거제도, 연초면 죽토교회, 장승포, 통영, 목포, 압해도, 장흥, 안양, 펑풍도, 임자도, 증동리, 서울 지방연합회 집회, 인천, 서울 충무로 교회, 순천, 여수 등을 순회하며 집회를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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