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전도대의 활동과 해산

1953년에 설립된 십자군전도대는 전국적으로 집회와 가가호호 방문, 전도지 배포, 천막을 치고 전도집회를 열었으며, 노방전도, 시장전도, 교회신설을 했다. 이때 회심자들을 타 교파로 넘겨주는 등의 초교파적인 천국운동과 구국을 향한 활동을 했다. 1954년 제9회 총회에서 1년간의 십자군전도대 활동으로 신설교회 14개 처소, 집회수4,616회, 결신자 128,849명, 전도지배포 328,588부로 보고 됐다. 또한 1955년10회 총회 때는 1년 동안 집회 수 3,201회, 청중 348,914명, 결심자 33,889명, 교회개척 11개소가 보고됐다. 설결교단은 1957년에 있던 희년을 기념하기 위한 전체적인 사업과정에서 십자군전도대를 새롭게 개편했다.

1953년 제8회 총회 개회선언에서 십자군전도대가 6대로 활동하고 있음을 언급하고 있으나 1955년 4월 제10차 총회 때까지 4개 대대로 운영했고, 1956년 4월 제11차 총회 때에 2대로 축소되었다. 1955년까지 네 개의 대대로 열정적으로 활동하던 십자군전도대가 채1년이 안되어 두개의 대대로 축소되어버린 것에 대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특히 1957년에 희년을 기념하여 교단의 1000교회 달성을 계획하던 중에 발생한 십자군전도대의 축소 사건의 이유가 총회회의록이나 의정서에 전혀 기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 이유를 뚜렷이 밝혀 낼 수도 없다. 더욱 놀라운 것은 2대로 십자군전도대가 축소 개편된 지 채 4개월도 되지 않아 해산의 상황을 맞이하게 된 점이다. 결국십자군 전도대는 창단 3년 만에 해산되는 아픔을 겪게 되었다.

십자군전도대의 역사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기성출판사에서 출간한『간추린 한국성결교회사』에서는 십자군전도대가 1956년 봄부터 두개 대대로 줄이고 3~4년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교단 부흥에 크게 이바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무튼 성결교단의 전도사역의 핵심이었으며 교단 부흥에 이바지한 십자군 전도대는 설립된 지 3년이 채 안되어 축소되더니 급기야 1956년9월에는 해산에 이르게 되었다.

십자군전도대 해산 당시에 대해 추적하던 본지는 서울신대 성결교회역사연구소에서 발간한『한국성결교회100년사』461쪽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동양선교회의 한국사역이 본격화되고 한국교회가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게 되면서 동양선교회 선교사들의 한국교회 내에서의 위치가 하나의중요한 관심사로 등장했다. 동양선교회가 일제의 압력으로 1940년 한국을 철수한 다음 재단은 한국인으로 구성됐다.

해방 이후 동양선교회는 법적으로 총회에 아무런 권한이 없었지만, 1952년부터는 총회에 대의원으로 참석하게됐다. 그리고 1053년 총회에서는 7인의 선교비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한국인과 동양선교회 선교사들이 함께 성결교회의 살림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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