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전계헌목사) 헌법위원회설립준비위원회(위원장 정진모 목사,이하 헌법위설립준비위)는 5월 31일, 경기도 의정부시 소재 광명교회(최남수 목사)에서 헌법위원회 설립과 운영을 위한 서울·서북 권역 공청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제1강에서 한규철 목사(제102회기 헌법위설립준비위 서기)는‘헌법위원회 경과보고’라는발제를통해,“ 총회헌법위원회신설을 위해서는 유관기관과의 협의 및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히며, 헌법위원회 신설과 관련해 검토돼야할 부분들을 언급했다. 제2강에서 김영범 목사(제102회기 총회 재판국 서기)는‘헌법위원회 설치관련 제언’이라는 발제를 통해, 헌법위원회의 절대적 필요성에 대해 신현철 목사의 글을 인용하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위헌적 정관 및 규칙·규정으로 인한 헌법적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하다 △총회 및 산하 기구들의 헌법 위반 및 오남용으로 인한 권리 침해를 구제하기 위해 필요하다 △교회재판과 사법재판의 판결들이 다를 때 올바른 권징을 위해 필요하다 △무분별한 자의적 헌법 해석의 만연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하다 △헌법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 △부당한 권리 침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그것의 신속한 구제를 위해서 상설화가 필요하다 △행정과 치리의 효율성을 위해서 필요하다. 제3강에서 이종석 목사(제102회기 총회 정치부장)는‘헌법위원회 설치의 당위성 및 유익’이라는 발제를 통해, 헌법위원회설립에 대한 우려와 해소 방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헌법에 따른 문제는 법적 문제가 아니라, 사실은 운영하는 사람들에 관한 문제라는 인식에 따르면 헌법위원회는 또 다른 권력기관처럼 행세할 우려가 있다 △부서 간 고유한 권한에 대한 침해가 이루어지고 갈등이 생길 우려가 있다는 견해에 따르면 그 위험성이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다 △헌법위원회 위원이 중립성과 독립성을 가지고 판단할 수 있도록, 헌법위원회에 대한 견제장치 및 위원의 파면·해임 등에 관한 규정과 더불어 그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는 안전장치 또한 필요할 것이다. 제4강에서 신현철 목사(제102회기 총회 규칙부장)는‘헌법위원회 설치에 대한 우려 및 해결방안’이라는 발제를 통해, △총회 각 부서 간의 고유권한에 대한 침해의 우려 △교권주의자의 용인과 권력 오남용의 우려 △헌법위원회 위원의 겸직 금지 및 중립성 유지 △헌법위원회 위원의 전문성을 강조한 자격 요건 △직무 내용을 구체화하여 각 치리회와 부서의 고유한 권한을 침해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권한 있는 자의 소원이나 질의 또는 요청에 대해서만 판단 한다 △법적 절차가 진행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판단할 수 없게 한다 △헌법위원회 결의 요건을 강화 한다 △헌법위원회에 대한 견제장치를 마련한다.

한편, 예장합동은 총회·노회·교회관련 소송 당사자들이 총회 결의와 재판국 판결에 불복해 사법소송으로 이어지는 것이 대세가 된지 오래됐다. 사회는 교회를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비난할 따름이다. 심각한 상황에서 가장 큰 문제는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는 무작위(無作爲)로 일관하는 것이다.

따라서 헌법위원회 설립은 시대적 요청이라고 해도 무리가아니다. 발제 및 질의응답 순서에 앞서 열린 제1부 예배는 위원장 정진모 목사의 사회, 회계 이종득 장로의 기도, 부총회장 이승희 목사의 설교(마태복음 3:16·17, ‘하늘의 소리를 듣는 사람’), 부총회장 최수용 장로의 격려사, 최남수 목사(광명교회)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제2부 발제 및 질의응답은 △제1강 한규철 목사(제102회기 헌법위설립준비위서기)의‘헌법위원회 경과보고’△제2강 김영범 목사(제102회기 총회 재판국 서기)의‘헌법위원회 설치관련 제언’△제3강 이종석 목사(제102회기 총회 정치부장)의 ‘헌법위원회 설치의 당위성 및 유익’△제4강 신현철 목사(제102회기 총회 규칙부장)의‘헌법위원회 설치에 대한 우려 및 해결방안’△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청회에는 부총회장 출마 예정자인 강태구 목사가 참석해 인사를 했다.

구인본  cbn-tv@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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