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와 협의하여 교회를 치리하고’삭제해

헌법 제5장 제43조 3항 목사의 직무 변경

법제부 소위원회

법제부(부장 백승대 목사)는 지난 18일, 총회본부에서 소위원회를 열고, 제103년차 총회 헌법개정안, 총회 시행세칙 개정안과 총회 관련법 및 제규정 개정안을 재확인했다. 제103년차 총회의 주요 개정안은 다음과 같다.

■`제5장 지교회 제3절‘직원’개정안

  ▲ 제39조 안수집사 자격은‘연령이35세 이상 된 남자’를‘연령이 35세 이상 된 자’로 변경하여 여성도 안수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줬다. 이는 여성 안수집사를 인정하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할수 있다.

  ▲ 제41조 장로 선택절차 항에‘타 교파 장로가 취임할 경우엔 안수례를 하여야 한다’는 조항이 추가됐다. 이 조항은 논란이 예상된다.

■`제5장 지교회 제4절‘교역자’개정안

  ▲ 제42조 전도사 항목에서‘전도사의 정의와 자격’외에‘칭호, 직무, 임기’를 추가하여 2번 항의‘자격’중 (가)항에‘서울신대 학부과정에서 신학을 전공 또는 부전공으로 이수하고 학사자격을 취득한 자로서’가 추가됐다. (라)항에‘서울신대 대학원 또는 신학대학원 신학 전공 교역자 과정을 이수하고 석사학위를 취득한 자로서 지교회의 청빙을 받고 지방회의 승인을 받은 자’라는 항목이 추가됐다.

   (가)와 (라) 항의 개정안은 그동안 불분명하던 전도사 자격 문제를 명확하게 규정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마)항에‘본 교회 지방교역자 양성원(지방신학교)을 수료한 자로서 지교회의 청빙을 받고 지방회의 승인을 받은 자’로 변경됐다. (바)항에서‘본 교회가 인정 하는타 교파의 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신학전공 정규과정을 수료하고 석사학위를 취득한 자로서 지교회의 청빙을 받고 지방회의 승인을 받은 자, 단 복음주의 타교파의 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수료자는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교단 헌법, 성결교회 역사, 성결교회 신학을 이수하여야 한다’는 항목이 추가됐다.

△ 제42조 전도사 3번 항의‘직무’에서 (나)항의‘전담전도사는 당회장 또는 치리목사의 위임에 따라’내용 중‘당회장’을‘담임목사’로 수정했다. (마)항의명예전도사에 대해‘해 지교회에서 25년 이상’을‘본 교회에서 25년 이상’으로 수정했다.△ 제42조 전도사 4번 항의 임기에 대해‘1년이며 담임목사의 추천으로 당회 또는 직원회의 결의로 연임할 수 있다. 단, 담임전도사는 담임목사에 준한다’로 변경됐다.

  ▲ 제43조 목사 항목에서 1번 항의‘정의’에서‘목사는 안수례를 베풀어 세운 성직이니 사도시대 교회의 감독이요, 목사, 장로(행 20:17~18)라 함과 같으니(개정 전‘동일하니’) 교회 내에서 가장 거룩하고(개정 전‘가장 신성하고’) 존귀한 직분으로 (개정 전‘광의적으로는’삭제) 그리스도의 사신이요’라고 개정됐다.

   이 항목은 존 웨슬리의 정신인 감독정치가 잘 반영된 항목이다. 이 정신에 따라 모든 부서장은 목사가 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현실은 103차 총회 때 장로들이 정치 집단화하여 힘으로 밀어 붙여 개회선언도 미루게 하는 등 헤게모니를 장악하여 교단정신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장로는 신자 30명 당 1명 뽑는 신자일 뿐이다. 마치 장로들을 위해서 교회와 교단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면 이 헌법 조항의 정신에 위배된다.

  △ 제43조 목사 항목에서 2번 항의‘자격’에 대해 (나)항에서‘교육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학과 과정과 교단 소정의 교역자 과정을 이수하고 석사학위를 취득한 자’, (다)항에서‘음악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 과정과 교단 소정의 교역자 과정을 이수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자’로 개정됐다. 이 부분에서 교육목사와 음악목사의 자격에 대해 분명한 기준을 제시한 좋은 개정안이라는 평이 많다.

  △ 제43조 목사 항목에서 3항을 보면 개정 전 제목은‘임무’를‘직무’로 고쳤으며, 개정 전에‘목사는 예배를 주장하고 설교를 하며 성경을 가르치며, 성례전을 집행하며, 장로와 협의하여 교회를 치리하고 교인을 심방하며’라는 내용 중‘성경을 가르치며’와‘장로와 협의하여 교회를 치리하고’의 내용이 삭제됐다. 목사의 직무는 중요한 항목임에도 불구하고 별 논란 없이 통과되었고, 이 개정안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앞으로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총회 시 결의 과정에 상당한 문제가 있어 상정안 및 개정안 처리 과정을 개혁 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 높다.

  △ 제43조 목사 항목에서 4항 칭호 중(마)항의‘군종목사’는 개정 전에는‘군목사’라는 소제목에‘군목시험에 합격한 자는 서울신대 졸업과 동시에 안수시까지 대학원 입학시험에 합격한 자를 안수한다’의 내용이었지만 개정 후에는 ‘군복음화를 위하여 현역으로 군에서 사역하는 목사이다’로 개정됐다. (바)항의‘선교목사’는 외국에만 국한되었던 개정 전과는 달리‘총회가 인정하는 국내외 선교단체에서 본 교회에 파송 받은 선교사나 본 교회가 국내외 선교를 위하여 파송한 목사이다’라고 개정되어 선교의 개념과 영역에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타)항의‘명예목사’의 내용을 보면 개정 전에는‘정년 은퇴한 목사로 해 지교회에서 은퇴식을 거행하고 지방회에 발언권이 있다’였지만 개정 후에는‘은퇴한 목사로 지교회에서 추대식을 거행하고, 직원회에 발언권이 있다’고 명기되어 명예목사의‘지방회 발언권’이 삭제됐다.

△ 제43조 목사 항목에서 5항 칭호와임무 중 (사)항 음악목사는‘음악목사는 서울신대 대학원에서 교회 음악을 전공하고 교역자 과정을 이수한 자로서 본 교회에서 3년 이상 음악전도사로 시무한 경력이 있으며 연령이 28세 이상된자, 단 음악목사는 담임목사로 청빙될 수 없으며 담임목사로 청빙 받으려면 서울신대 신학대학원(M.div) 과정을 이수한 자여야 한다’로 개정됐다.

  △ 제43조 목사 항목에서 5항 칭호와 임무 중 (차)원로목사는 개정 전에‘안수 받은 후 30년 이상 근속 시무 중 해 지교회에서 7년 이상’였지만 개정 후에‘안수 받은 후 본 교회에서 25년 이상 근속시무 중 해 지 교회에서 10년 이상’으로 바뀌었다.

■제7장 치리회 중 제61조 부서와 기능

△ 제7장 치리회 중 제61조 부서와 기능에서 의회부서에 관한 조항이 신설됐다. 2항에‘각 부서는 부장, 서기를 호선하고 목사 4인, 장로 3인으로 소위원회를 두어 폐회기간 중에도 업무를 수행한다’고 신설됐다.

  △ 제7장 치리회 중 제61조 부서와 기능에서 (나)항 서무부의 기능이 대폭 개정됐다. (1)항 개정 전에는‘각 지교회에서 제출한 일체의 서류를 접수 정리하여 해당부서에 보낸다’ 였지만 개정 후에는‘회의의 준비와 순서를 정하며 회의에 제출할 일체 서류를 접수 정리하여 해당부서에 보낸다’고 바뀌었다. 또한 (7)항 개정 전에는‘부서 중 어느 부에도 속하지 아니한 사항을 처리한다’ 였지만 개정 후에는‘어느 부에도 속하지 아니한 사항을 관장한다’라고 바뀌었다. (바)항 심리부에 대해서도 (2)항 개정 전에는‘상정된 심사에 관한 제반서류를 심의 처리한다’였지만 ‘상정된 제반 서류를 심의 처리한다’고 바뀌어 서무부와 심리부의 권한이 강화됐다.

유지재단의 재산관리 기능 대폭 강화 제78조 개정,

교단 재산관리 문제 있어

■`제8장 재산관리

   △ 제8장 재산관리 중 제77조 재산(1)항이 강화되어 개정 전에는‘헌납한재산’이 개정 후에는‘본 교회(총회본부 및 각 기관), 각 지교회가 조성하는 재산 중 종교목적으로 사용하는 재산에 한하여 재단법인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유지재단 명의로 등기하여 교회 목적 기본재산을 구성한다’로 바뀌었다. 또한 (2)항에서 개정 전에는‘일체의부동산’이 개정 후에는 구체적으로 명기되어‘본당, 교육관, 담임목사 사택, 기도원 및 법률에 의한 면세 부동산은 유지재단 명의로 등기보존’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게다가 (3)항이 신설되어‘총회, 지방회 또는 각 기관이 조성·관리하는 부동산은 유지재단 명의로 등기하여 유지재단의 기본재산으로 보존한다’고 명기됐다.

   △ 제78조 재산관리 및 용도는 완전히 바뀌어 (1)항에서 개정 전에는‘총회의 재산은 총회가 선임한 유지재단이사회로 관리하게 하고, 본 교회 운영에 사용한다’였지만 개정 후에는‘총회의 재산은 총회가 설립한 유지재단명의로 등기하고, 유지재단으로 하여금 관리하게 한다’로 바뀌어 교단 총회에서 파송한 이사진이 관리하는 조항이 온데 간 데 없어졌다. 또한 (4)항에 보면 개정 전에는‘재단법인에 편입되지 아니한 재산 (중략) 편입할 때부터 관리한다’였지만‘각 지교회, 총회, 지방회 또는 각 기관은 (중략) 유지재단앞으로 등기되지 아니한 일체의 부동산을 유지재단 명의로 등기하여야 한다’고 변경됐다.

   또한 개정 전 (6)항의경우‘유지재단 정관은 별도로 정한다’(5)항에서는‘재산관리에 관한 본법 및 관련 법규의 수, 개정은 이사회결의로 법제부를 경유 총회의 결의를 득하여 시행하고 유지재단의 정관은교단의 목적과 주무관청의 업무수행지침을 참고하여 정한다’라고 개정됐다. 한편 (7)항의‘업무규정을 별도로 정한다’과 (8)항의‘헌금등 교회 공금으로 구입한 부동산이나 증여받은 부동산은 개인 또는 지교회 명의로 등기할 수 없고 유지재단 명의로 등기하여야 하며, 이를 위반하였을 시는 징계법상의 징계사유가 된다’고 개정되어 재산 분쟁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논란거리가 될 소지가 있는 조항은‘목회자의 가족 및 친인척 관계에 있는 자는 당해 지교회 재산의 처분 및 관리에 참여 할 수 없다’라고 개정되어 앞으로 교회 재산 관리에서 목회자의위치가 문제가 될 것이다.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