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나눠주는 의료선교사로 활동

어려운 이웃·목회자 무료치료, 100개국 목표로 사역 전개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낯선 이혈(耳穴)요법을 통해 봉사하고 전도하는 성결인이 있어 주목된다. 한·중 이혈 건강요법학회 회장인 이현중 장로(청주 효촌교회 사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장로는 10년이 넘게 청주효촌교회 전도팀과 함께 청주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혈치료 봉사를 하고 있다. 이혈치료가 치유와 상담, 기도와 구체적인 교제의 매개체가 되고 있는 것이다.

   한중이혈건강요법학회는 이혈을 통한 상담으로 선교와 전인치유 그리고 건강복지를 목적으로 1995년 이현중 장로에 의해 창립된 학회이다. 일반인들에게 낯선 이혈요법에 대해 이 장로는“귀는 우리 몸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 중에 하나이다. 귀에는 156개의 혈(穴)이 자리 잡고 있으며, 모양은 자궁내 태아가 거꾸로 놓인 형상으로 모든 경락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라면서“이혈 요법은 귀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반응(변색, 변형, 혈관확장 등)을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치유가 가능하도록 귀를 자극하는 요법을 말한다”고 설명한다.

   이혈학회는 ‘이혈로 사랑을, 이혈로 선교로’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이혈과 더불어 나눔과 섬김의 정신으로 선교 및 봉사사업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장로는“선교는 여러 가지 방법과 전략이 있으며, 거기에 따른 각기 다른 역할이 주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역할 중에 우리 이혈 선교회는 다리와 들러리의 역할을 자임해왔다. 즉 지역주민과 교회사이의 다리, 지역주민과 목회자의 만남에 있어서 들러리의 역할이다”라면서,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교회로 인도하여 평생에 한번이라도 교회 문턱을 넘겨보도록 하고, 그것을 통해 목회자와의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루어지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얼마 전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박사논문이 통과된 이 장로는 지금도 학회를 이끌며 여러 곳에서 강의와 임상을 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오고 있다. 이렇게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이 장로는 매주 전도팀과 함께하는‘이혈전도’에 빠지지 않고 열심이다.“이혈은 전도를 위한 도구이며 수단일 뿐이다. 하지만 효과가 매우 좋은 수단이다”라며“이혈전도는 자연스럽게 지역민들과의 관계를 가깝게 하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시골교회이지만 올해에만도 16명이 이혈요법을 인연으로 청주효촌교회의 신자가 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외조모로부터 신앙을 계승하여 1994년장로장립을 하였고, 현재 청주효촌교회 시무장로로 봉사하고 있는 이현중 장로는 일찍부터 선교에 대한 비전을 갖고, 20여년 전부터 준비해 그 일환으로 학회를 설립하고 협회를 조직하여 필요한 이론을 정립하고 다양한 임상을 거듭해 오고 있다.

   이에따른 교재와 기구의 개발은 물론 서울신학대학교를 비롯한 학부와 전국의 사회·평생교육원에서 이혈요법 강좌를 개설하였고, 교단 선교사 훈련원과 선교지 현장에서도수년 동안 모든 교재 및 기구를 무료로 공급해 왔으며, 더불어 교육도 감당하고 있다. 앞으로 5년간 이 모든 일들을 그동안 양성한 후진들에게 맡기고 본격적으로 10년간 100개국을 목표로 선교사역에 전념할 계획을 갖고 있는 이 장로의 선교에 대한 비전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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