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정책세미나 통해 향후 사역방향 모색
‘변화된 상황에 따른 한기총의 사역’ 주제로 열려

국내외 정세와 남북관계 등 급변하는 상황에 대해 연합기관으로서의 한기총의 능동적인 대처와 정책수립을 위한 한기총 정책세미나가 열렸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엄신형 목사) 교회발전위원회(위원장 손인웅 목사)는 5월 29일(목) 오후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 강당에서 ‘변화된 상황에 따른 한기총의 사역’을 주제로 임원과 위원장 및 회원 교단장·단체장과 총무 등 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08 한기총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개회예배는 우원근 목사(공동회장)의 사회와 박홍자 장로(여성위원장)의 기도로 엄신형 목사가 개회인사와 더불어 말씀을 전했으며, 최희범 목사(총무)가 ‘한기총의 현황과 미래’를 제목으로 현재의 사역과 향후 정책방향 및 2010년까지 추진되는 중점사업 등을 브리핑 했다.
박종구 목사(월간목회 발행인)는 주제강의를 통해 “한국교회가 병리현상을 떨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연합을 위한 신학적 합의 도출과 함께 연합체로서의 총체성 획득이 가능토록 기관·단체의 가입을 확대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일과성 이벤트 보다는 개혁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사회와 국가에 대한 교회의 책임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진 분과발제는 이억주 목사(칼빈대·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가 ‘교회와 연관된 현안들-사학법, 복지법’을, 양영식 박사(통일선교대학 학장·전 통일부 차관)가 ‘남북관계와 한기총의 대응-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과 통일선교환경의 개선요인’을, 이정익 목사(교회일치위원장)가 ‘신앙고백을 통한 한국교회의 연합’을 각각 발제했다.
이어 손인웅 목사의 사회로 종합토의 후 각 위원장·산하기관장 및 위원회 임원들은 3개 분과로 나뉘어 열띤 토론을 가졌다. 각 분과별 토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 ‘교회와 연관된 현안들’을 주제로 모인 1분과는 사립학교법의 개방이사·대학평의회 관련 독소조항에 대한 대처와 사학법 폐지 내지는 개정을 추진하되 국민들의 오해를 사지 않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 구립 어린이집 등 위탁운영 복지시설이 타 종단이 단일법인인 것에 비해 기독교는 교회별 법인으로 기본재산과 실적 면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보고 한기총 명의의 복지재단 설립 추진을 제안했다. 아울러 의도적 기독교 폄하 편파방송을 강행한 MBC의 민영화와, 여론몰이에 이용되고 있는 인터넷 실명제 추진 촉구를 건의했다.
△ ‘남북관계와 한기총의 대응’을 주제로 모인 2분과는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기도운동의 활성화와 더불어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의 긴급지원을 추진하되 한국교회가 직접 분배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모니터링 강화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또 개성공단 등 특구지역에 필요한 ‘간접적 전도전략지침서’ 개발과 북한출입이 비교적 자유로운 조선족 동포의 선교사역자 양성정책 수립이 제안됐다. 또 국내입국 탈북민의 신앙지원과 신학생 양성 프로그램 수립과 이를 위한 기금마련 및 정부지원 모색 등이 건의됐다.
△ ‘신앙고백을 통한 연합’을 주제로 모인 3분과는 한국교회에 통일된 하나의 연합기구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기총과 NCCK로 나누어진 한국교회 연합기구의 현실을 고려하여 우선 ‘한 지붕 두 체제’를 지향하되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연합기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또 이를 위해 우선 한기총부터 새로운 연합기구 결성에 적합하도록 기구개편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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