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서울신대 신학과에 입학하여 건실한 신학생 신분이었던 A씨가 학교를 그만 두고 대중음악의 길로 들어섰다가 대마초 사건에 연루되어 구속, 지난 5월 17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되는 사건이 벌어져 안타까움과 함께 충격을 주고 있다.

   A씨가 서울신대 재학 시절 1년 동안 대마초를 피워왔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이 크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그동안 제기 되었던 서울신대가 불법 이사 문제뿐만 아니라 신학생 입학과 영성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여론이 높다.

   A씨에 대해 알고 지낸 오모씨는“서울신대 다닐 때대마초 중독 때문에 학교를 그만 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면회를 다녀온 김 모변호사는“변호인 접견 때 감기약 종류를 다량 복용하여 정신이 혼미한 가운데 있었다”고 전했다.한 학교 관계자는“신학교는 단순히 등록금 받아 운영하는 학교 장사가 아니라 영혼들을 구원하는 사명자들을 길러내는 막중한 사명을 가지고 있다”면서“어찌 보면 미래 교단 목회자들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일각에서는 100주년을 맞이하는 서울신대가 기념관 건립과 신학부 캠퍼스의 지방으로의 신축 이전 그리고 현재 캠퍼스의 일반학과 증설 등 눈에 보이는 건축사업에만 관심을 기울일 것이 아니라, 신학생 영성의 질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있다.

   이에 대한 증명으로 오모씨는“A씨는 평소 기타와 드럼을 청소년들에게 가르쳤고, 어려운 청소년을 위한 자선 공연을 하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따스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면서“목회자가 올바른 길로 인도하면서 책임성 있게 지도하면 영어의 몸을 벗어나는 순간부터 사회봉사와 예수를 따르는 종교적 삶에 매진 할 수 있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한때 서울신대에서 신학을 배웠던 A씨에 대해 서울신대 관계자들은 구명 운동과 함께 교정을 위해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다시는 이런 일이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신학 교육의 변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다. 앞으로 서울신대의 불법이사 문제와 각종 건물 건축과정, 그리고 신학생 입학 관리와 신학생 영성훈련 과정 등을 지켜 볼 일이다.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