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캠프를 진행하는 중인 이기용 목사

신길성결교회(이기용 목사)는 지난 1월 22일부터 24일까지 ‘거룩한 땅에서라’(출3:5)는 주제로 초교파 ‘2018 전국 청소년 겨울 연합수련회’가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초교파 청소년 연합수련회로 CTS(회장 감원철), CBS(사장 한용길), 한국성결신문(사장 장광래) 기독교헤럴드(대표이사 주남석)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번 수련회도 어김없이 동해, 강원, 광주, 충청, 경주, 울산 등 약 90여개의 교회에서 청소년들이 모였다.

이날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 2,000여명의 청소년과 각 교회 관계자들이 행사에 참여해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행사는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첫째 날엔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새벽, 아침, 저녁에 6번의 걸친 성령캠프를 가졌다. 또한 둘째 날엔 교회별로 나뉘어 ‘서울 투어’라는 제목으로 서울의 핫 플레이스를 방문해 곳곳에서 교회별 교제의 시간을 가지도록 했다. 행사 중간중간에는 경품추첨의 시간도 가지며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이기용 목사가 매년 여름과 겨울철에 청소년 및 청년 수련회를 부흥회 식으로 인도해왔고, 더불어 어린이 여름 및 겨울 성경학교를 꾸준하게 인도해 온 행사다. 이 목사는 부교역자 때부터 교회학교 사역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었고, 교회학교를 맡았던 교회들마다 크게 부흥시킨 바 있다. 따라서 이러한 대규모 수련회의 지속적인 개최도 청소년과 청년 사역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이기용 목사의 목회 철학 때문이다.

첫째 날 저녁 성령캠프를 시작으로 사흘간 새벽 5시, 오전 10시, 저녁 7시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성령캠프가 진행됐다. 이에 따라 모든 청소년이 새벽 5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계속되는 집회에 의무적으로 참석했다.

수련회 기간 동안 교회 밖 외출은 통제됐고, 청소년이 좋아하는 유명 강사나 레크리에이션은 없었다. 단지 신나게 뛰며 찬양하는 것으로 매 집회의 문을 열고 부흥회 형식의 예배가 계속될 뿐이었다. 그런데도 불평하는 사람은 없었다. 마치 이날만을 기다린 듯이 찬양과 기도의 열기만을 더해갔다. 모든 집회를 인도한 이기용 목사 역시 청소년들과 함께 뛰며 찬양했고,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설교를 하며 특별한 순서 없이도 참가자 모두가 집중할 수 있게 도왔다.

하지만 수련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한결같이 “이기용 목사의 설교는 알아듣기 쉽고, 회개의 역사를 일으키게 한다”라고 전했고, 외출이 통제되고 레크리에이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불평 없이 오히려 ‘아멘’과 ‘주여’를 외치며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석했다.

이 목사는 성령캠프에서 ‘믿음의 야성을 회복하라’(롬4:17~21)라는 제목으로 강연하며 “아브라함이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가 아이를 낳을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한 것처럼 여러분들이 믿는다면 하나님께서 자식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한다고 약속하신 것처럼 여러분들에게도 미래를 약속해 주실 것이다”라며 뜨겁게 말했다. 또 “죽은 믿음이 아니라 아브라함과 같이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을 믿은 것과 같이 ‘신앙의 콘텐츠’가 있는 믿음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 “야성으로 믿게 되면 현재 아무것도 아닌 나, 지금은 가진 것 없고 능력도 없지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민족의 조상 삼아주신 것처럼 여러분들에게도 능력을 베푸실 것”이라며 “어렵고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견고히 의심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앞날을 준비해주실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전국 청소년 겨울연합수련회가 뜨거운 은혜의 축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사불란하게 행사를 이끈 숨은 손길들이 있었다. 층마다 위치하여 안내와 진행을 도맡아 하던 부교역자들과 스텝들의 헌신이 있었고, 전국에서 모인 청소년들을 위해 직분을 뛰어넘어 신길교회 모든 성도가 휴가를 반납하고 식사 및 전체 시설 청소, 진행 스텝으로 희생하고 헌신했다.

이른바 ‘청소년 사역 침체기’라 할 수 있는 이 시대에 오직 ‘성령사역’만이 청소년을 살리는 유일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교단과 지역을 초월한 신길교회 전국 청소년 겨울연합수련회가 한국 교회의 부흥과 청소년을 살리는 일에 마중물이 되길 기대해보며 더욱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대행사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래본다.

장혁  jh@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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