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목사로 임명받은 후 방방곡곡 어느 교이든지 하나님의 큰 역사가 일어나곤 했다. 그 당시의 순회 전도기는 성결교 교단 기관지인『활천(活泉)』지에 다달이 게재되었다.1938년에 평양 명촌 장로교회에서 집회할 때 귀신 들린 여자가 난동하자 기도하여 귀신을 쫓아냈다.

   그리고 대령 율포교회 집회에서 여러 해 동안 연주창(連珠瘡)으로 고생하던 여인이 천사가 나타나서 어루만져 주는 환상을 보고 나았다. 또한 군산 구임교회는 삼년 동안 앉은뱅이였던 부인이 나음을 얻어 지금도 건강하게 교회에 봉사하고 있다. 만주 해림교회 집회 때 나정순 집사는 남편이 소실을 데려왔다. 그러나 그 소실을 자기 동생과 같이 사랑하여 데리고 예배당에 다니며 글을 가르쳐서 성경을 보게 하였다. 나 집사가 아랫방에서 그들을 위하여 열심히 기도하였더니 그 밤에 남편의 마음이 이상하게도 갑자기 변하여 그 소실이 보기 싫은 마음이 생겨 내보냈다. 그렇지 않아도 소실도 그 동안 교회에서 은혜 받고 그 자리를 떠나야 할 줄 알았으나 남편이 놔주지 않아서 헤어지지 못했는데 남편이가라고 하니까 서둘러 돌아갔다는 것이었다. 그 남편이 통회 자복하여온 교회가 모두 충격을 받았다.

   장호원 집회 때 허 집사는 남편이 아편 중독자라 늘 가정이 불화하고 평안함이 없었다. 집회에 참석하여 은혜받고 자기 잘못을 회개하고 도망가려던 여비 십오 원을 몽땅 교회에 바치고 불화하던 그 가정이 평화로워지므로 주께 영광을 돌렸다.

   평양 서성리 장로교회 집회 때 장로교 총회가 있어서 교역자들이 많이 참석한 가운데 더욱 충만한 은혜가 내리었다. 불신자가 구경 왔다가 회개하고는 담뱃대를 꺾어 버리고 예수 믿게 되었고, 귀부인이 무당을 불러다 굿을 하며 귀신을 섬기던 사람인데 성회에 참석하여 회개하고 모든 우상을 불사르고 특별히 굿 할때 입던 무당 예복을 본 교회 목사에게 드리니 목사가 들어 보여 간증할 때 모든 신도들이 승리의 개선가를 불렀다.

   펑안도 무진교회는 전 해에 벽돌예배당을 신축하고 칠백여 원의 채무가 있었는데 성회에서 어찌나 헌금이 많이 모였던지 그 돈 다 갚고도 남음이 있었다. 이 외에도 처음 집회에 나설 때에 가는 곳마다 많은 은혜가 임하였다. 처음 집회 나서서 아무 지식도, 지혜도, 능력도 없었으나 일 년간을 하나님만 의지하고 각 곳에 다닐 때 주님이 함께 하셔서 무한한 영광을 돌리게 했던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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