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목화자모임인 새물결(상임대표 권종호 목사)이 진상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는 입장을 지난 12월 14일 발표 했다. 새물결은 대한기독교감리회(이하 감리회)의 지난 31회 총회 감독회장선거 과정에서 금권선거가 불거진 작금에 진상을 조사하기 위한 공정성이 담보된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폭로의 진실 여부를 철저히 가릴 것을 촉구했다.

이번 새물결의 진상조사의 배경은 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이 또다시 금권 선거 의혹에 휩싸였다는데 있다. 지난해 감독회장 선거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살포했다는 구체적인 자료가 밝혀진 바 있다는 것이다. 전명구 감독회장 측은 금권 선거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한편에선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금권 선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감리회 감독·감독회장 선거법에 의거하여 후보자가 금품을 제공한 것이 드러나면 당선을 무효로 하고 1년 이상의 정직과 2년 이상 5년 이하 회원권 정지를 규정하고 있어 전명구 감독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

따라서 새물결은 “예수님께서 ‘가려 놓은 것이라고 해도 벗겨지지 않을 것이 없고, 숨겨 놓은 것이라 해도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눅12:2)’고 말씀하셨듯이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감리회를 향해 하시는 말씀 중 하나라고 믿는다”라고 하였다. 또한 그 동안 금권선거를 통한 성직매매에 가담한 모든 목회자와 장로들에 대한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의 경고임은 물론, 용서받을 수 없는 추악한 범죄에 가담한 자들이 자신의 범죄행위를 고백하고 참회할 것을 아래와 같이 촉구했다.

첫째, 감리회는 이번 폭로의 진상을 조사하기 위한 공정성이 담보된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폭로의 진실 여부를 철저히 가릴 것
둘째,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조사결과 금권선거 폭로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감독회장과 함께 돈을 주고받은 모든 당사자들은 직책에서 물러남은 물론 법적 형사적 책임을 질 것
셋째, 진상조사 결과 폭로가 허위로 드러날 경우 거짓 폭로한 이들 또한 법적 형사적 책임을 질 것
넷째, 감리회 소속 모든 목회자와 장로들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그동안 성직매매에 가담한 사실을 고백하고 통회하는 운동을 전개하여 다시는 금권선거가 자행되지 않도록 할 것

감리회의 금권선거가 비단 이번 사건뿐만은 아니지만 공범자에 의해서 또 다른 범죄를 덮기 위한 수단의 폭로전 양상을 보이면서 추후 감리회와 전명구 감독회장의 귀추가 주목된다.

장혁  sheflow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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