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상임의장 박 철 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소장 박승렬 목사)는 지난 12월 12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양심수 석방 촉구를 위한 목회자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리는 양심수 석방 촉구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호소문에서 “목회자들은 성탄을 맞아 차가운 감옥에 갇혀있는 모든 양심수들이 석방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촛불로 세워진 문재인 대통령에게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불의한 정권으로부터 억울하게 갇힌 양심수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가장 선행되어야 일”이라며 “그들은 불의한 권력으로부터 한반도의 평화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켜 온 이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 출범이후 양심수들과 그 가족들은 희망과 절망사이를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5.18 기념식에서 유가족을 따뜻하게 안아 주신 문재인 대통령을 우리는 기억하며 그 감동을 잊지 못한다”며 “그 따뜻함을 소리죽여 흐느끼는 양심수 가족들에게도 나누어 주고 안아 달라”고 말했다.
이날 사회는 강은숙 목사(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총무), 발언은 박  철 목사와 박승렬 목사, 호소문 낭독은 정태효 목사(서울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회장)가 맡았다.
이날 발표된 양심수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덕용(국가보안법), 김홍열(국정원 ‘내란음모 조작사건), 김경용(국가보안법), 김성윤(국가보안법), 박민정(국정원 ‘내란음모 조작사건), 박영호(인천로데오거리 노점철거 항의투쟁), 박정상(쌍용자동차범국민대책위 참여), 윤영일(국가보안법), 이석기(국정원 ‘내란음모 조작사건), 이상일(부당해고 철회·원직복직 쟁취투쟁), 이영수(국가보안법), 이용섭(국가보안법), 임송라(부당해고 철회·원식복직 쟁취투쟁), 전식렬(국가보안법), 정석만(박근혜·최순실 수사촉구 검찰청 항의투쟁), 최 민(국가보안법), 한상균(11.14 민중총궐기), 한준혜(국가보안법), 홍만기(조합원고용 및 8시간노동 쟁취투쟁).

박노성 기자  jwy@cherald.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