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성결교회는 지난 10월 1일 임직식을 열고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갈 새 일꾼을 세웠다. 사진은 장로장립식의 한 장면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안성교회(김기현 목사)는 지난 10월 1일 창립 100주년 기념 임직식을 열고 교회를 위해 헌신할 새 일꾼을 세웠다.

이날 임직식에서 1명의 장로와 4명의 안수집사, 18명의 권사가 새롭게 임직을 받고 충성·봉사·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김기현 담임목사(사진 좌)는 창립 100주년 감사예배와 임직식 거행에 앞서 “안성교회는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아무것도 바꾸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종교개혁자의 정신에 따라 오직 믿음, 오직 성서라는 슬로건을 모토로 삼았다.”고 밝혔다. 안성교회는 특히 “안성 시민의 영혼을 책임지는 모범적인 교회로 성장했다”면서 “여기 모인 성도와 내빈께서 큰 힘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함없는 기도와 보살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히고 “더욱 빛나는 신앙전통을 세워 가자”고 다짐했다.

이날 임직식은 감사예배, 장로장립, 집사안수, 권사취임, 임직자 사명 부흥회 순으로 진행됐다.

감사예배는 김기현 목사의 사회로 지방회 부회장 노용현 목사의 기도, 서기 노희중 목사의 마태복음 16장 18절을 본문으로 성경봉독, 시온찬양대가 특송, 지방회장 김승겸 목사가 ‘반석위에 교회’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설교에서 “안성교회는 복음의 귀한 일을 감당하며 여기까지 왔다”라며 “시간이 흐른 뒤에는 평가가 뒤 따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평가와 상은 역사적 산물이다”라며 “교회를 세우신 분은 예수님이다”라고 했다. 이어 “교회는 반석 위에 세워져, 지옥의 권세를 물리치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임직식은 장로장립, 집사안수, 권사취임 순으로 진행됐다. 장로장립은 맹창호 씨에 대해 안성2감찰장 이명섭 목사가 기도하고 서약, 안수례, 공포 등의 순서로, 집사안수는 박종우, 왕득원, 윤의철, 김지욱 씨에 대해 안성3감찰장 김영선 목사가 기도하고 서약, 안수례, 공포 등의 순서로 마쳤다. 권사취임은 평택1감찰장 공석원 목사가 기도하고 서약과 공포 등의 순서를 가진 후 유내연, 장보순 씨를 포함 18명이 취임했다.

부흥회의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임직식의 하이라이트는 김홍양 목사가 설교를 했던 사명 부흥회였다. 임직자들이 한 번 받은 사명을 잊지 않고 충성·봉사하기 위해 다짐한 귀한 시간이었다. 평택3감찰장 노세헌 목사의 기도에 이어 홍종효 목사가 마태복음 7장 13절부터 14절까지 성경봉독, 김홍양 목사(수지선민교회)가 ‘헌신인생·기적인생’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홍양 목사

김 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읽을 때 마다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라며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인정하고 헌신의 꿈을 꾸면서 나갈 때 하나님께서는 역사하신다”며 “오직 성도들은 교회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좁은 문으로 갈 때 진정한 헌신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성도들의 한결 같은 자세를 당부했다.

안성교회는 1917년 창립되어 수많은 역사적 산고를 겪으면서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대표적인 교회로 우뚝 성장해 왔다. 박두진, 김유신, 지성찬, 지성애 시인 등 이름만 대도 알 수 있는 이들이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직분을 감당해 왔다. 또한 권유석, 이길용 목사 등과 같은 목회자 그룹은 안성교회의 산 증인들로 교회 역사의 한 모퉁이를 장식하고 있다. 이같은 역사를 반영하고 기념하기 위해 안성교회는 ‘나의 언덕·나의교회’라는 회고문집을 발간, 성도들에게 나눠주고 그 의미를 되새겼다.

이에 대해 김기현 목사는 회고문집에서 “100년 전 압박과 혼미의 시대로 빠져들어 갈 때 하나님께서는 안성에 구원의 방주를 지으셔서 복음전파와 사랑 실천의 교회를 주셨다”고 회고 하며 “일제의 억압과 핍박 속에서 백성들을 강하고 담대하게 믿음으로 무장하여 결속케 하시며, 진리와 민족혼을 부르짖게 하시는 사명을 안성교회가 잘 감당 하도록 이루어 주심을 감사하다”고 표했다.

현재 안성교회 김기현 목사는 사회복지법인 성결원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안성종합사회복지관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안성종합사회복지관은 “기독교 정신을 지역사회에 실천하고자 설립한안성시 최초의 전문사회복지관으로 안성시 산수유길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역의 특성에 맞는 지역주민들의 복지욕구에 기초하여 아동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이 복지관은 개인 및 가족과 지역사회 대상 보호서비스제공, 자립능력배양 위한 교육훈련기회 제공, 가정기능 강화 및 주민상호간 연대감 조성을 통한 각종 지역사회문제를 예방 및 치료하는 매체로서 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한다.

이 같은 복지사역을 통해 복음전파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김기현 목사는 오늘도 교회의 역사와 전통을 새로 쓰기 위해 기경하고 개간하는 경작신앙을 교회 표어로 내 세우고 기도와 전도에 올인하고 있다.

박지현 기자  dsglor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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