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종교인과세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면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종교인과세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구성된 ‘한국교회와 종교간 협력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지난 8월 27일, 군포제일교회(권태진 목사)에서 모임을 갖고 9월 장로교 총회를 앞두고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여 각 교단에 공문으로 전달하고 한국교회의 힘을 모아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특위는 이날 모임에서 종교인과세대책 TF팀이 한교연, 한기총, 한장총을 대표하여 구성돼 한국교회의 대정부, 대언론, 대사회적인 대응을 위한 단일 창구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교회 전체를 대변하고 있음을 각 교단에 알리기로 했다. 또한 각 교단이 처한 고유한 특성을 고려해 교단의 합리적이고 창조적인 의견을 취합하여 향후 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종교인 과세에 관하여 TF팀이 아닌 각기 활동하는 인사들에 대해서도 서로의 의견을 존중함으로서 한국교회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또 특위는 종교인과세 대책을 위해 천주교, 불교 등 종교지도자협의회와 협력하여 종교계의 단일 방안을 정부에 제시하기로 했으며, 앞으로의 진행상황을 각 교단에게 전달하여 한국교회가 바르게 대처하도록 돕는 일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25일, 팔레스호텔에서 가진 ‘한국교회 종교인 과세 설명 및 대책을 위한 교단장 간담회’ 때, 종교인 과세가 이대로 시행될 경우 파생될 문제점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교단장들은 한국교회가 대정부를 향해 여러 목소리를 내면 힘이 분산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힘을 모아 한 목소리로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한국교회 종교간 협력을 위한 특별위원들은 다음과 같다. △고문: 정서영 목사(한교연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채영남 목사(한장총 대표회장) △대표위원장: 권태진 목사 △공동위원장: 소강석 목사 △운영위원: 송태섭 목사, 김수읍 목사, 황인찬 목사, 배진구 목사 △대변인: 최귀수 목사 △간사: 박요셉 목사.

양진우 기자  jw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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