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논설위원 ,  현리교회 담임,  

두란노비전신학연구원장

  사람은 어려운 상황의 대처자세를 보면 그 사람의 능력을 가늠하게 된다. 예수님은 차분하셨고 그들을 집중시키며 그들의 초기에 군중심리를 분산시켰다. 그들의 양심을 그들의 율법으로 깨닫게 했다. 아마 예수님이 땅에 쓰신 내용은 그들이 늘 주장하는 율법에 기록된 가난한 자, 불쌍한 자, 죄진 자들에 대한 또 다른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과 자비와 용서의 계명이었을 것이다. 또 한편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무리들 모두가 생활 속에서 밥 먹듯이 짓는 수많은 죄들을 나열했을 것이다. 예수님 외에 누가 죄 앞에 의인이라 할 자가 있으며 심판할 자가 있겠는가? 심판자는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다(약 4:11-12). 이 심판을 위임받아 오신 분이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은 조건을 거시며 대사면을 하신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③ 하나님의 계명을 거역하고 그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인간행위를 말한다. 누차 말하거니와 죄의 발생은 하나님 계명을 거역하고 명령을 따르지 않은 아담과 하와가 그 시초이다. 그 결과를 우리는 죄라고 하는 것이다. 지금부터는 실제적인 성도들의 죄에 대해서 논하고자 한다. 신약에 야고보 기자는 그 기록의 중심 사상이 행함을 강조하였다. 그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믿음도 죽은 것이라고 했다(약 2:26). 신앙생활은 신을 숭상하는 생활이고 믿음 생활은 신을 숭상하는 백성들이 그의 계시와 계명과 명령을 믿고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실천하지 않고 행하지 않으면 신앙생활은 하지만 믿음생활은 하지 않거나 소홀히 하는 것이다. 이 믿음 생활을 훈련하고 답습하고 성숙시키는 것이 교회이기에 교회생활이 중요하다. 교회생활이 믿음생활이고 믿음생활이 신앙생활인 것이다.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약 2:22)’ 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계명이나 말씀의 명령을 믿지만 말고 삶 속에서 잘 순종하고 지켜야 죄를 짓지 않고 죄 속에 머물지 않게 되는 것이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5)’고 했다. 인간은 원죄이후 본능적으로 육체의 욕심을 떠나지 못하는 죄의 근성이 있다. 식욕, 성욕, 물욕, 명예욕, 권력욕, 이기적욕, 성취욕, 소유욕, 탐욕 … …. 사도바울도 스스로 자신에 대해서 역약함을 고백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 7:24)’ 그는 육신의 한계와 자제력에 대해서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될 뿐 아니라 하나님 법에 굴복하지 않으며 스스로 할 수도 없는 존재라고 한탄했다(롬8:7). 그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날마다 죽는다(고전15:31)’고 했다. 육적인 내가 죽지 않으면 하나님 계명을 지킬 수 없고,, 육적인 내가 변하지 않으면 하나님 명령을 따르지 못한다.
이로 인해 죄가 육의 정욕을 타고 장성하여 죄가 열매를 맺게 되므로 그 열매를 섭취하는 자마다 죽음을 확장시킨다. 인선의 모델이신 예수님은 생애의 전부가 아버지 하나님의 계명 실천과 명령 수행자로 우리에게 모범을 보이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말씀하실 때마다 빠트리지 않고 하신 말씀이 아버지의 뜻과 계명을 실천하겠다는 것이고 그렇게 하셨다. 마지막 예루살렘 입성 때 나귀타고 가신 것도 하나님의 계명을 이루려 하신 것이다(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마 21:4)). 마지막 감람산에서 기도하실 때도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26:39-42)’ 하셨다. 예수님은 마지막 성찬식을 하면서 자신의 마지막이 가룟 유다의 배반에 의해서 십자가에 달리겠지만 이것마저도 하나님 아버지의 명령임을 아시고 순응하신다(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마26:24)). 예수님의 삶은 하나님 아버지의 계명을 순종하고 그의 명령을 따르므로 구원의 기틀을 이 땅에 마련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패역한 세대에 뭇 백성들이 다시 죄를 범하지 않는 근원이 무엇인지를 가르치셨다.
둘째, 다시 죄를 짓지 않기 위해 현대의 크리스천들은 어떤 신앙자세를 견지해야 하나? 요한계시록에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계 1:3)’라 했다. 또한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 112: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시 128:1)’ 했다.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려면 말씀의 계명과 말씀의 명령을 삶 속에 적용하고 살아야 한다.
지혜의 왕 솔로몬은 전도서 3장에서 죄를 범하지 않고 잘 사는 삶을 3가지로 알았다고 했다. ① 12절은 선을 행하고 살라는 것이다. 우리는 눅 10:36-37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는가?’ 하고 예수님은 비유적으로 질문하셨다. 듣고 있던 율법사는 ‘자비를 베푼 자라’고 가르쳐 주지 않은 자비를 말한다. 예수님은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고 이 땅에서 죄를 짓지 않고 신앙적 삶을 잘 유지하는 방법을 법통인 율법사에게 가르치신다. ② 13절에 먹고 마시는 낙을 누리는 것을 욕심내지 말고 다 하나님의 선물인 줄 알고 감사하면서 살라는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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