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통합, “통합 반대한 수호측은 교단 나간 것”

예장 대신(수호, 총회장 양치호 목사)·대신(통합, 총회장 이종승 목사) 교단의 법정 다툼이 6월 16일 수원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1차 판결 난다.

예장 대신은 지난 2014년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대신교단 수호를 외치면서 “법과 질서를 무시하고 숫자와 힘의 논리로 밀어붙인 통합은 엄연히 불법이다. 우리는 대신 교단의 역사를 이어갈 것이다.”고 결의했었다.

양치호 현 대신 수호 총회장

 당시, 백석과 대신의 통합을 선언하던 그 시간 통합을 반대해 온 대신총회수호협의회(위원장 안태준 목사)는 300여 명이 모아 제2회 기도회 및 결의대회를 하고 이들은 “찬성 측이 백석 교단과 통합을 선언함으로써 분열이 자명해진 상황에서 법과 질서를 무시한 통합은 불법이라”면서 대신의 역사를 이어가겠다고 한 바 있다.

2014년 12월 18일 들소리신문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당시, 통합추진전권위원회(이하 전권위) 위원인 임영설 목사는 “2014년 11월 11일, 우리 교단의 4가지 조건과 백석에서 제안한 8가지 항은 절대로 좁힐 수 없는 것으로 판단해 전권위는 통합을 유예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지만 전 총회장이 12월 초에 다시 합의안을 가져와 밀어붙였다”면서 “절차를 모두 거쳤다는 전광훈 총회장의 발언은 거짓”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예장 대신(구 대신)과 예장 백석 교단은 12월 16일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통합선언식을 하고 감사예배를 드렸다. 대신 교단의 전광훈 총회장, 유충국 부총회장, 홍호수 총무 등 주요임원들이 모두 함께 했다. 주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백석 700명, 대신 670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과반수가 참석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종승 현 대신 통합 총회장

이날 이종승 목사(당시 백석 부총회장)의 사회로 가진 통합선언식에서는 유충국 목사(구 대신 부총회장)가 통합경과보고를 했고, 대신과 백석의 전권위원인 류춘배 목사와 이선 목사는 통합선언문을 낭독했다.

이 과정에서 양 교단은 법정 심리 다툼에 들어가 2015가 합104232 총회결의 무효확인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 사건은 현재 2년이 경과된다. 그동안 법원은 피고의 요청에 따라 추인결의 절차를 위해 긴 시간이 주어졌고 재판이 지연되면 교댄 내부의 갈등과 반목이 깊어질 것이기 때문에 법원의 판단이 요청되는 사안이다.

현재, 이 사건의 쟁점은 통합에 반대하는 교회의 수(590여 개)가 실제 있느냐? 아니면 다른 총회를 만들었는가? 이 둘 사이에 쟁점이 주목받아왔다. 수호 측에서는 이 교회의 숫자를 교단 지키기로 보고 있고 통합 측에서는 별개로 보고 있다.

대신 수호 측에서는 통합에 반대한다고 해서 교단에서 탈퇴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반면에 대신 통합 측에서는 통합에 반대해서 대신교단에서 나왔다는 논리다.

이런 양측에 대한 주장을 법원에서는 어떻게 판단할지, 과연 법원은 어느 교단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 결과는 오는 6월 16일 1차 판결에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박지현 기자  dsglor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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