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 성락교회(지형은 목사)는 지난 3월 23일, 본당 세미나실 706호에서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목회자 인문학 독서모임’을 개최했다. 이번 모임은 성락교회와 (가칭)서울제일지방회 공동 주최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서 개신교 최초 교리문답서를 읽고, 마틴 루터의 대교리문답을 연구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 최주훈 목사(중앙루터교회)는 “루터는 종교개혁 정신을 질문, 저항, 소통, 새로운 공동체로 요약하고, 종교개혁정신을 첫째, 누구도 신앙을 강요할 수 없다는 신앙의 자유, 둘째, 성서의 권위는 교회공의회나 사제의 권위보다 높고, 셋째, 성서는 성서 자체가 해석한다는 성서해석의 원리를 제시했다”고 했다. 이어 최 목사는 “종교개혁의 동인은 중세 암흑기 시대의 부도덕성으로 시작되었다”며, “종교개혁은 상인들의 국제 교역, 평민들의 지적 수준의 향상, 신생 대학들의 교육 등으로 인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홍 박사는 “95개조의 핵심은 독일교회는 독일인의 교회이고, 면죄부는 독일 민족의 재정을 착취하는 것이다”고 보고, “교황이라고 해도 사후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이번 모임에서는 마틴 루터와 종교개혁의 역사를 배우는 과정에서 주교재로 사용된 루터의 대교리문답(1952년)은 개신교 최초의 교리문답서인데 그리스도인에게 필요한 기독교 신앙의 기초를 다섯 기둥으로 나누고 있다. 십계명, 사도신경, 주기도, 세례, 성만찬이다. 루터가 독일의 작센 주를 순회하면서 그리스도인이 신앙의 바른 지식에 무지한 것을 목격하며 큰 충격을 받고서 심혈을 기울여 쓴 책이다. 루터는 다섯 주제를 다루면서 복음을 중심으로 질문하며 거기에 대해 답변하는 형식으로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설명한다.

김광연  angel@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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