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서구 가수원로 소재 대전교회 임명빈 목사가 새 담임으로 취임했다.
대전교회는 지난 3월 19일 동 교회 글로리홀에서 지방회 소속 목사, 성도, 친지, 언론관계자를 초청해 임명빈 목사의 취임예배를 가졌다.

이날 취임예배는 대전중앙지방회의 주관 하에 총 3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예배는 대전신학교장 김준호 목사(대광교회)가 집례로 시작해 대전중앙지방회 부회장 빈원식 장로(대전교회)가 기도, 서기 차승환 목사(선화교회)가 요한계시록 1장 17절부터 20절까지의 성경봉독, 글로리아찬양대가 찬양, 지방회장 이성준 목사(성산교회)가‘하나님의 사자’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이성준 목사는 설교를 통해 “고난은 신학적으로 볼 때 하나님의 섭리임”을 강조하면서“ 교회는 고난 속에서 잊혀지지 않았다”며 “교회가 내적, 외적으로 환난이 닥쳐 올 때 부흥을 위한 날이 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마제국의 핍박 속에서도 교회는 핍박을 당했고 지금도 그 핍박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런 현실임에도 주 예수님은 모든 교회를 지켜보고 계신다”고 강조하면서 “성령 충만한 교회, 은혜가 충만한 교회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제2부 담임목사 취임은 국선위원장 정형교 목사(정림교회)가 담임목사 취임을 위한 기도, 김준호 목사가 임명빈 목사에 대한 소개, 이성준 목사의 인도로 서약, 치리권 부여, 공포 순으로 진행됐다.

제3부 권면과 축하는 박용규 목사가 임명빈 목사에게 권면, 이종준 목사가 교회에게 권면, 예닮남성중찬단이 강하고 담대하라는 제목의 축가, 박현모 목사(대신교회)·조원근 목사(아현교회)·이진구 장로(서대전교회)가 축사, 새노래여성중창단이 축가를 불렀다. 이어 남·여전도회연합회장의 꽃다발 증정이 있은 후 임명빈 목사의 답사가 있었다.

이날 박용규 목사는 권면에서 “길음교회서 14년 목회를 이어온 경력이 말해주듯 목사로서의 기본기가 튼튼한 목사임”을 강조했다. 본지 대표이사 박현모 목사는 “임명빈 목사는 진실한 목사라며, 지나온 목회 경력을 보면 목사로서 은사, 목회에 대한 열정 등을 한 눈에 알 수 있다”고 강조하고 “이 교회에서 갑절의 큰 부흥의 역사를 이루어 가라”면서 “지성, 덕성, 인성이 있는 명품목사”라고 부연했다. 또한 조원근 목사는 “큰 물고기는 큰 물에서 놀아야 하듯이 대전에서 큰 밭에서 더 큰 목회를 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답사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감추지 못한 채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아주 천천히 이어갔다. 이러한 임 목사의 말에 성도들은 일제히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화답하며 임 목사를 축하했다.

이날 담임목사로 취임한 임명빈 목사는 64년생으로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충남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이후 목회자로 부르시는 하나님을 거역할 수 없어서 그 부르심 앞에 순종해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에 공부하며 목회신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전임전도사, 교목(대천중), 담임전도사, 부목사 등을 경험하면서 목회역량을 키웠다. 이후 서울길음교회서 담임목사로 사역하면서 많은 전도의 결실을 맺어 교회를 크게 부흥시킨 바 있다.

이러한 결실이 있기까지는 그를 내조해온 아내 박미현 사모의 열정적인 복음전도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 부부는 슬하에 1남(성민) 1녀(혜민)의 자녀가 있으며, 아들 성민 군은 대학 졸업 후 신학대학원에 입학해 목사가 되기 위한 수업을 받을 예정이다.

이날 취임식에 앞서 임 목사는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 세대를 향한 교육목회에 집중하겠다”고 밝히고 사중복음에 기초한 성결교단의 신학에 기초해 목사로서 보다 왕성한 사역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박지현 기자  dsglory@cherald.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