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대신(총회장 양치호 목사 · 이하 대신 수호파)은 지난 1월 5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흥안대로 415에 위치한 총회 채플실(두산벤처다임 5층 502호)에서 증경총회장, 총회장, 총회임원, 목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나님 마음에 합한 총회”를 다짐하면서 ‘2017신년하례회’를 성료했다.

양치호 총회장이 참석자들을 향해 설교를 하고 있다.

이날 양치호 총회장은 ‘알파와 오메가’ 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결혼 후 가정을 잘 다스리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어떠 한 상황에서도 가정을 저버리는 것은 있 을 수 없다”고 말했다. 양 총회장은 또 “다수가 지배하는 사회는 이미 타락했음을 의미한다”며 “지금과 같이 타락한 사회 속에서 우리 대신 교단은 수량적으로 교세 확장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순수한 열정으로 예수님을 사랑하는 빌라델비아 교회와 같이 칭찬받는 교회, 교단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약성서 요한 계시록에 3장 7절부터 13절까지 기록된 계시의 말씀에 의하면 빌라델비아 교회는 서머나 교회와 더불 어서 일곱 교회 가운데 경고의 메세지를 받지 않은 교회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비록 작고 가난했지만, 서머나 교회와 같이 ‘사단의 회’라고 일컬어지는 유대인들의 유혹에도 직면했다. 

하지만 빌라델비아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라 모든 역경과 고난을 이겨낸 것. 비록 그들이 작고 보잘 것 없는 존재로 미약 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지켜 행하려고 했다. 즉 장차 나타나게 될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보상을 받게 되리라는 믿음을 잃지 않았던 것이다. 

무엇보다 양 총회장은 “수량적 의미의 교회는 불가시적 교회”라며“ 가시적 교회, 온전한 교회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루어 져야 한다”고 대신(수호파) 교단을 비유해 강조했다. 이어 구약성서 이사야 40장 30절을 언급하면서 다른 말을 섞지 않고 이 한구절로 신년사를 대신했다. 

이날 대신(수호파) 총회는 교단분열의 아픔 을 치유하기 위해‘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김동성 목사 (부총회장)의 인도로 1부 예배를 시작해 김석주 장로(한국교회신보 사장)의 기도, 김용원 목사(회의록 서기)의 계시록 1장 8절의 성경봉독, 총회장 양치호 목사의 ‘알파와 오메가’라는 제목의 설교, 합심 기도, 찬송, 직전 총회장 박종근 목사 축도로 마쳤다.

직전 총회장 박종근 목사(모자이크교회)가 축도를 했다.  좌측이 양치호 현 총회장

2부 신년하례회는 박용순 목사(서기)의 진행으로 시작해 조강신 목사(총무)의 내빈소개, 총회장의 신년사, 우원근 최복수 목사의 신년덕담, 신년악수례, 축하 떡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2017년 새해를 하나님의 섭리 속에 보내자며 결의 후 떡 커팅에 나선 양치호 총회장(좌에서 다섯 번째), 김석주 부총회장(좌측 첫번 째), 그 외 증경총회장단

증경총회장 우원근 최복수 목사는 덕담에서“새해를 복 받은 한 해로 만들자” 며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교단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영설 목사(교 단정책실장)는 총회 사무실 이전 과정 설 명에서“교단이 양분되어 총회 사무실을 제대로 운영할 수 없게 되었을 때 대신세계선교회 측에서 자금을 지원해 이전할 수 있었다”며“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라고 감사해 했다.

하례식은 임영설 목사의 총회사무실 이전 배경에 대한 설명이 있은 후 오찬을 나누며 마무리 됐다.

대신(수호파) 총회 사무실은 전 대신세계 선교회장 임예재 목사의 지원으로 이전했 다. 임 목사는 총회신학연구원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총회 사무실의 협소함을 해소 하기 위해 나섰다. 이에 대신 수호파는 임 목사의 지원 계획에 탄력 받아 총회 사무 실을 이전하고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대신(수호파) 총회 사무실은 136평의 면 적으로 총회, 대신세계선교회, 총회신학연구원, 미래목회연구소 등이 함께 사용하는 복합시설이다. 동 총회는 자금이 확보되면 각 기관을 별도로 분리해 이전할 계획이다. 

박지현 기자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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