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김선규 목사) 총회 전 총무 황규철 목사가 1심 재판부 판결에 항소장을 제출한 후, 항소심 첫 공판(사건번호: 신건 가2016노2376, 살인미수)이 10월 5일 오전 11시 10분 서울고등법원(제6형사부, 재판장 정선재, 법관 김상우·오경미) 서관 제302호 법정에서 열렸다. 공판에 출석한 황 목사는 미결수이지만 사복을 착용하지 않고 하늘색 수감복을 착용했으며, 예전의 수염을 정리한 깔끔하고 말쑥한 모습의 안색이었다. 그러나 허리 디스크 수술로 인해서인지, 보행이 불편해 보였으며, 대형 허리보호대를 착용하고 두 명의 교도관의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법정에 입장했다.
황 목사 측 두 명의 변호인은 변론에서 1심 판결 양형이 과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피해자의 악의적 명예훼손 때문에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이를 입증하기 위해 황주용 씨를 증인으로 신청해 재판부의 허락을 받았다.
또한 변호인은 이 사건은 ‘고의가 아니라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하면서 피해자와 합의를 진행 중인데, 합의 금액이 맞지 않아 합의가 성사 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황 목사는 항소심 공판 전,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지며, 변호인단은 검찰 측이 제시한 구형 근거 중 하나인 ‘보복살인’ 혐의를 1심 재판부가 불인정한 점과 고령의 황 목사가 허리 디스크 수술을 한 점·공황장애가 있는 점 그리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을 참작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변호인단은 합의를 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요구해 재판부의 허락을 받았다
.                                     구인본 기자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