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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감사해야 할 이유
전 세계를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행복 전도사 ‘닉 부이치치’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팔다리가 없는 중증 장애를 안고 태어난 그는 신체적인 약점을 극복하고, 오히려 절망과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일을 하고 있다. 닉 부이치치의 영상을 보여 주었을 때, 아이들은 꽤나 큰 충격을 받았다. 처음에는 팔과 다리가 없다는 사실에 놀랐지만, 더욱 아이들의 마음을 흔든 것은 바로 닉 부이치치의 자신감 있고, 행복이 가득한 표정에서였다. 어떻게 그런 몸을 가지고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신체적인 결함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농담도 주고받으며,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을까? 과연 무엇이 그를 이처럼 강하게 담대하게 만들었을까 궁금해 하였다. 닉 부이치치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감사해야 할 이유를 찾아보기로 하였다.
첫째, 우리는 있는 그대로 충분히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이다. 키가 크던 작던, 똑똑하던 그렇지 않던, 장애가 있건 없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각각 이 세상에서 꼭 필요한 존재로 쓰임 받게 예비하셨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일까 찾아보기 보다는 남과 비교하며 절망하고, 안타까워 할 때가 많다. 삶의 행복은 소유가 아니라 존재의 가치를 발견할 때 나오는 것이다.
둘째, 어떤 상황에서라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나는 노력해도 안 될 거야...’, ‘어차피 나는 이것밖에 안되니까....’ 스스로의 한계를 만들고 꿈을 포기하고 있지는 않은가 되돌아보아야 한다. 물론 우리는 삶 속에서 수 없는 실패와 좌절을 겪는다. 하지만, 실패와 좌절 속에 스스로를 자책하며 포기할 것인가, 실수와 실책을 학습의 기회로 삼아 더 나아지려고 노력할 것인가는 인생의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한다면 성공도 기대할 수 없다. 실패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부끄러운 것은 도전하지 않고 그냥 포기해 버리는 것이다.
셋째, 우리에게는 꿈과 소망의 문이 열려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팔다리를 잃은 사람보다 더 비참한 사람은 소망을 잃어버린 사람이다. 깊은 슬픔과 우울을 경험한 적이 있는 이들은 절망이 얼마나 해로운 지 잘 알 것이다.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거나 뚜렷한 삶의 목적이 없는 이들은 작은 일에도 불평이 생기고 낙담을 하게 된다. 꿈이 있는 사람은 현재의 어려움이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장애물이 있다면 넘거나, 돌아가면 된다. 산의 정상을 경험해 본 등산가라면 등반할 때의 고통쯤은 오히려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왜 감사해야 하는가, 아니 감사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에 대한 해답은 바로 우리의 존재 자체의 소중함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열정을 가지고 나의 한계를 넘어 소망의 문에 다다를 수 있도록 한 걸음씩 감사하며 전진해야 할 것이다.
김정윤
(우촌초등학교 부장교사, 서울교육대학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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