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어찌 힘들지 않으랴!
세상에 쉬운 일은 하나도 없는 법이니
고해에 일엽편주(一葉片舟) 같을지라도
힘 드는 날 참아 노 저으면
행복의 포구에 닻을 내리리라.

조개 속에 모래알이 고통스러우나
진액 품어 싸안으면
영롱한 진주조개 되리라.

사노라면,
오르막길 내리막길
좁은 길 넓은 길
흙탕길 가시밭길
산전수전의 힘 드는 날 많지만
영롱한 진주 품은 조개임을 헤아리며
아린 가슴 내 진액으로 싸안으면
영롱한 진주조개 되어
바다 이야기 소곤소곤 나누리라.

 ■석 희 구 (석 송)시인 약력

쪾크리스챤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2011년.
쪾한국문인협회 회원.
쪾한국기독교문인선교회 임원.
쪾국민일보 신춘문예 주관 및 예심위원.
쪾서울신학대학교 및 루이지아나 대학원 졸업 (D,Min)
쪾한국성결교 문화선교회 총무
쪾경인신학강사 및 계양제일교회 담임목사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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