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정책연구위·기구혁신위 ‘총회 정책과 기구혁신 공청회’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장 박무용 목사) 총회정책연구위원회(위원장 장봉생 목사)와 총회기구혁신위원회(위원장 김창근 목사)는 지난 6월 13일, 총회회관 2층 여전도회관에서 1차 서울서북권역을 대상으로 ‘총회 정책과 기구혁신 공청회’를 갖고 총회 진행 난맥상 해결을 위한 대안을 모색했다.
이날 1부 예배는 장봉생 목사가 맡아 진행 했고, 이이복 장로(정책위 회계)가 기도했으며, 박무용 목사(총회장)가 고린도전서 3장 9절부터 11절까지를 본문으로 ‘하나님의 집’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이어 김창수 목사(총무)와 김창근 목사가 인사말을 전했고, 송귀옥 목사(기구혁신위원)가 축복하면서 예배를 마쳤다.
이어진 공청회의 사회는 김기철 목사(정책연구위 서기)가 맡아 진행했으며, 전은풍 장로(기구혁신위원 회계)가 기도한 후 장차남 목사(증경총회장)와 김관선 목사(기구혁신위 서기)가 발제를 했다.
이어진 패널토의 시간에 배재군 목사(천호동원교회)와 진용훈 목사(성림교회), 그리고 심요섭 장로(정읍성광교회) 등이 발제에 대한 평가와 질의를 했다.

장차남 목사,
‘총회회무 및 의사결정 개선방안’ 발제

첫 번째 발제 시간에 장차남 목사(증경총회장)는 ‘총회회무 및 의사결정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이 발표 서두에서 장 목사가 총회장 임기 시 일본 개혁교단의 총회에 참석하여 예장 교단의 대표로 인사한 바 있는데, 그 때 일본 나고야의 한 호텔에서 회집할 당시 그들의 총회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발언대와 마이크는 강당의 회원석 사이 복도 세 곳의 중간에 설치하여 질의와 발언을 하게 하였고 보고와 답변의 경우 앞 자리에 설치한 발언대에서 회원석을 향해 하도록 되어 있었다는 것. 그런데 회의 분위기가 너무 고요하고 평화로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발언자의 언성은 한결같이 조용하고 부드러웠으며 거칠거나 다투는 인상이 전혀 없었다”며 “물론 발언권 때문에 경쟁하고 마이크를 쟁취코자 몸싸움 하는 행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거기에 비하면 “예장 합동 총회는 시장판이며 전쟁터와 다름 없다”고 고발했다. 그러면서 “고성과 아우성으로 소란스럽고 당기고 밀치므로 살벌스럽다”며 “그야말로 생존경쟁이 치열한 도떼기 시장의 풍경”이라고 전했다.
또한 교단 총회의 현실은 단기간의 회의일정과 수백건에 달하는 헌의안건, 장내의 혼잡상황과 의사진행의 미숙이 효율적· 생산적, 창조적· 미래지향적 의사결정의 저해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래서 “현 총회의 의사결정 과정, 의사결정 과정의 난맥상, 개선할 사항에 대한 제안”이란 순서로 의견을 개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합동 총회의 의사결정 과정

총회는 각 노회에서 선출한 총대들로 구성되며, 헌법에 “총회 총대는 총회전 정기노회에서 선택할 것인데 총회 개회 6개월 이상을 격하여 택하지 못한다”(정치22조1항)고 하였다. 물론 천서검사위원인 총회 서기단의 심사를 거치되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행정상 서류절차일 뿐이다. 그리하여 개회예배와 성찬예식, 그리고 회원호명과 총회장의 개회선언으로 그 회기의 총회가 출범하게 된다. 닷세간 총회에 상정된 제반 안건을 토의하고 결정하되 먼저 공천부 보고를 받아 상비부를 조직하고 다음 헌의된 모든 안건을 분류하는 헌의부 보고를 채택하므로 각 상비부에서는 배당된 안건 심의를 하게 된다. 총회 상비부는 국회 상임위원회와 같은 경우이다. 상비부에서 심의를 거친 다음 본 회의에서 설명하고 제안할 때 안정성과 신뢰감을 가질 수 있다.          

양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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