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19년 3·1독립선언에 기초하여 일본의 대한제국 침탈과 식민 지배를 부정하고 항일 독립운동을 위한 목적으로 1919년 4월 13일 중화민국 상하이에 설립된 망명정부 형태의 독립운동 단체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라는 명칭은 고종 황제의 대한제국에서 유래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대한민국임시헌법 제7조에 “대한민국은 구 황실을 우대한다.”고 명시하고, 제3조에 “대한민국의 영토는 구한국(대한제국)의 판도로 한다.”고 명시함으로서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대한제국의 계승임을 확실히 하였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정하고,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함을 천명하였고, 연호를 ‘대한민국 30년’으로 기산하였다. 이것은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을 ‘대한민국 원년’으로 보고,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된 1948년을 ‘대한민국 제30년’으로 표기한 것이다. 1987년 12월 29일 9차 개헌된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하여,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하였다. 상하이는 교통이 편리하고 영국·프랑스·독일·미국 등의 조계(租界)가 있어서 일본의 영향력이 약한 지역이라는 장점이 있었다. 독립지사들은 가장 우호적인 프랑스 인사들의 도움으로 프랑스 조계를 근거지로 활동을 펼쳤다. 이런 연유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자리한 상하이는 광복운동의 산실이요 보금자리가 되었다.                    구인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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